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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김대유 가세…두터워진 KIA 타이거즈 불펜
박동원 보상선수로 선택
올 시즌 평균자책점 2.04
이젠 외국인 투수 관심 집중
2022년 11월 27일(일) 20:15
KIA 타이거즈가 박동원의 보상선수로 좌완 김대유(31·사진)를 선택했다.

KIA는 27일 “LG 트윈스와 FA 계약을 맺은 박동원의 이적 보상 선수로 투수 김대유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좌완 김대유는 2010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넥센에 입단했으며, SK와 KT를 거쳐 2020년부터 LG에서 활약했다.

사이드암인 그는 올 시즌 59경기에 중간계투로 출전해 39.2이닝을 소화하면서 2.04의 평균자책점으로 2승 1패 14홀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64경기에 나와 50.2이닝을 2.13의 평균자책점으로 막으면서 4승 1패, 24홀드를 수확했다.

KIA 관계자는 “좌완인 김대유는 구위와 무브먼트가 뛰어나 좌타자뿐만 아니라 우타자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접전 상황에서 등판할 수 있고, 1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불펜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라며 지명 이유를 밝혔다.

김대유는 올 시즌 좌타자를 상대로 0.229의 피안타율을 기록했고, 우타자 피안타율은 0.255였다.

김대유 지명과 함께 KIA의 스토브리그는 ‘소강상태’로 접어들 전망이다.

앞서 KIA의 시선은 ‘안방’으로 향했다. 박동원 잔류를 위해 공을 들였지만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했다. 대신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서 주효상을 영입해 포수 전력을 더했고, 박동원의 보상선수로 불펜의 ‘즉시 전력감’을 선택했다.

불펜은 KIA의 고민 지점이다. 전상현-장현식-정해영으로 이어지는 ‘JJJ 필승조’가 올 시즌 부상으로 흔들렸고, 장현식은 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필승조의 부상 고민 속 올 시즌 1점 차 패배도 19경기에 이르는 등 KIA는 ‘뒷심 싸움’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검증된 김대유가 가세하면서 KIA 불펜진은 한층 두터워지게 됐다. 무엇보다 김대유가 좌완이라는 점이 반갑다.

올 시즌 KIA는 이준영의 꾸준한 활약 속 시즌 막판 김기훈이 가세하면서 좌완 불펜 고민을 덜었다. 하지만 김기훈이 선발 자원으로도 활용 가능한 만큼 김대유의 합류로 KIA는 다양한 마운드 구상을 할 수 있게 됐다.

트레이드와 보상선수로 포수와 불펜 자원을 더한 KIA의 다음 시선은 외국인 투수로 향한다. 사실상 KIA의 내년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KIA는 로니 윌리엄스, 션 놀린으로 올 시즌을 시작한 뒤 대체 선수로 토머스 파노니를 영입하면서 마운드 싸움을 했다.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이들 3명이 합작한 승수는 14승에 불과했다.

일단 KIA는 보류 선수 명단에서 놀린을 제외했다. 파노니의 교체도 염두에 두고, ‘원투펀치’에 맞는 강력한 공을 가진 선수로 내년 시즌 마운드 그림을 그리고 있다.

KIA의 스토브리그에 마침표를 찍을 외국인 선수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