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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박지원 - 임동욱 선임기자·이사
2022년 11월 22일(화) 00:45
1942년 11월 20일생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일 재임 중에 80세 생일을 맞았다. 이로써 바이든은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고령이 됐다. 그를 제외하면 70세에 취임해 78세에 임기를 마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역대 최고령이었다. 이슈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노린다는 점이다. 그가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86세까지 재임하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대통령이 된다.

이를 두고 나이에 무감한 편인 미국 사회에서도 80대 대통령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의 말실수와 불안한 거동 등이 거론되며 다시 대선에 나서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반면에 우호적 여론도 상당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을 잘 이끌어 왔고 민주당이 지난 중간선거에서 예상 밖 선전을 한 것도 그의 저력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도 재선에 대한 의지가 강해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그의 도전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동갑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1942년 6월 5일생)의 정치권 복귀가 이슈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내에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인준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치열함으로 무장한 박 전 원장이 민주당에 복귀한다면 대여 전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박 전 원장은 각종 언론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뼈아프게 지적하는 등 녹슬지 않은 내공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관심은 그의 2024년 총선 출마 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그는 노회한 정치인답게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차기 총선 출마는 이미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출마할 지역구 결정만이 남은 것으로 보여진다. 그가 차기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역대 최고령 지역구 국회의원이 된다.

미국 프로야구 전설적 선수이자 감독인 요기 베라가 남긴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명언처럼 동서양의 노(老)정객들이 나이의 한계를 넘어 정치사에 어떠한 전설을 써 내려갈 것인지 주목된다.

/tu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