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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빨간불’ KIA 벼랑끝 승부
1위 노리는 LG·1.5게임차 NC와 맞대결…‘7연패 끊기’ 분위기 반전 급선무
2022년 09월 19일(월) 22:25
KIA가 1위 싸움 중인 LG, 1.5경기 차로 추격한 NC와 운명의 건 승부를 펼친다. 김종국 감독에게 시선이 쏠리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2022시즌 운명을 건 3연전이 펼쳐진다.

말 그대로 벼랑 끝에 선 ‘호랑이 군단’이다. 올 시즌 1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KIA는 7연패 늪에 빠졌다. 9월 가장 뜨거운 팀이 된 6위 다이노스는 어느새 1.5경기 차까지 다가왔다.

KIA는 20·21일 안방에서 LG 트윈스를 상대한다. 1위 SSG 랜더스를 3.5경기 차로 쫓고 있는 만큼 LG의 총력전이 예상된다. 이어 창원으로 이동해 NC와 숨 막히는 순위 싸움을 벌인다. 22·23일 2연전에 24일 잔여 경기 일정까지 더해져서 운명의 3연전이 준비됐다.

7연패의 수렁에 빠진 KIA. 이길 수 있던, 이겨야 했던 경기들을 번번이 놓치면서 내부 분위기도 좋지 않다.

KIA는 18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어렵게 잡은 승기를 허무하게 놓쳤다. 이날 KIA는 5회말 4실점은 했지만 6회초 수아레즈를 상대로 5득점을 하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뜨거워진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6회말 선발 이의리에 이어 전상현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섰다. 1점 차 박빙의 상황이었지만 지난 7월 30일 SSG전을 끝으로 부상 공백이 있던 전상현이 투입된 것이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전상현은 연속 안타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흔들거렸고, 0.1이닝 2실점의 패전 투수가 됐다.

오랜 부상 공백이 있던 전상현의 투입 시점, 교체 시점 모두 아쉬움이었다.

전상현은 지난 13일 한화의 퓨처스리그를 통해 부상 후 첫 실전을 소화했다.

이날 김종국은 감독은 “전상현은 조금 더 퓨처스에서 해봐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던지는 거라서 완전하지는 않은 것 같고 밸런스도 그래서 퓨처스에서 조금 더 해야 할 것 같다. 2~3경기를 던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확실히 하고 상태가 괜찮아지면 콜업할 생각이다”고 언급했었다.

하지만 사령탑의 이야기와 다르게 전상현은 퓨처스리그에서 15일 한화전만 추가로 소화한 뒤 17일 1군으로 콜업됐다. 그리고 6연패, 1점 차 리드라는 부담 많은 상황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여기에 완벽지 않은 제구와 구위로 3피안타 1볼넷을 허용한 뒤에야 벤치가 움직였고, 이미 분위기는 삼성에 기울었다.

앞서 지난 14일 김종국 감독은 “내탓이다”며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KIA는 이의리와 안우진이 맞붙은 13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1-2, 1점 차에서 마지막 9회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사이드암 윤중현에 이어 좌완 김정빈이 투입됐다.

시작과 함께 김정빈이 김태진을 6구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준완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만루. 제구 난조에도 그대로 김정빈이 마운드를 지켰고, 김규성의 좋은 수비로 투아웃은 만들었지만 이후에도 볼은 계속됐다. 김정빈이 연속 볼넷과 함께 밀어내기로 2실점을 한 뒤에야 투수가 고영창으로 교체됐다.

김종국 감독은 이 패배 다음 날 “정빈이가 인천에서부터 밸런스와 자신감이 떨어졌던 것 같다. 구위 자체는 좋은데 심적으로 안 좋았던 것 같다”며 “잘 막아줄 거라 생각했다. 좌타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었는데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감독이 선수 기용을 잘못한 게 패인이다. 내 잘못으로 아쉽게 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슷한 패배와 함께 KIA는 7연패에 빠졌다. 마운드 기용은 물론 타선의 극대화에도 실패한 김종국 감독은 운명의 한 주를 맞게 됐다.

‘진짜 반성’을 통해 달라진 모습으로 KIA의 승리를 지휘할 수 있을지, 사령탑에 시선이 쏠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