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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도 팬심 동요…KIA 벤치에 쏠리는 시선
한화·두산 상대 2승 4패, 내용·결과 모두 낙제점
주말부터 2연전 시작…대구 원정·롯데와 홈경기
2022년 08월 08일(월) 22:40
무더위에도 뜨거운 응원전을 벌이는 KIA 팬들. [KIA 타이거즈 제공]
위기의 ‘김종국호’가 시험대에 오른다.

KIA 타이거즈가 새로운 한 주 대구 원정에 이어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통해 승수 더하기에 나선다.

주말부터 2연전이 시작되면서 ‘야구 없는 화요일’을 보낸 뒤 삼성라이온즈와 3연전을 갖고, 안방에 돌아와 롯데를 상대한다.

악몽의 한 주였다. 지난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주말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치른 KIA는 2승 4패의 전적에 그쳤다.

올 시즌 9전 전승을 기록했던 한화를 상대로 끝내기 패배를 당하는 등 1승 2패, 올 시즌 6승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던 두산에도 잇달아 역전패를 당하며 1승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을 연달아 놓치면서 그라운드 안팎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KIA는 7일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로 5-4 승리는 거뒀지만 덕아웃 분위기는 무거웠다.

이날 KIA는 4-0으로 앞선 채 9회를 맞았다. 션 놀린이 8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 봉쇄했고, 곽빈에 막혀있던 타선도 어렵게 선취점을 만든 뒤 8회 3점을 더하면서 빠르게 경기가 끝나는 것 같았다.

하지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박준표가 1사에서 볼넷을 내주는 등 아웃카운트를 더하지 못하고 실점을 남기고 1사 만루에서 강판됐다. 이어 한승혁이 나왔지만 밀어내기 볼넷으로 4-2. 1루수로 들어간 김규성의 아쉬운 수비까지 나오면서 강승호의 유격수 땅볼 때 2명의 주자가 홈에 들어오는 상황이 연출됐다.

놀린의 승리로 기분 좋게 끝나야 할 경기가 결국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10회말 2사 2루에서 최형우가 중견수 키 넘는 안타를 만들면서 4연패 위기의 팀을 구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3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회 역전패를 당했던 만큼 승리를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KIA는 앞선 6일에는 4-1에서 8회를 맞았다. 윤중현이 깔끔하게 2개의 아웃카운트를 만들면서 승리를 가져오는 것 같았다. 예상과 달리 마무리 정해영이 8회 조기 투입됐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안재석의 솔로포, 정수빈의 투런포로 8회 4-4 동점. 9회 허경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정해영은 1이닝 6실점이라는 최악의 기록으로 4-7 경기의 패전투수가 됐다.

장현식과 전상현의 동반 부상 속 마운드에서는 엇박자 결과가 나고 있다. 타선에서는 잔루만 쌓이고 있어 벤치의 승부수와 전력 배치가 아쉽다.

주중에는 한화전 아쉬운 심판 판정으로 선수단이 동요하기도 했지만 벤치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

KIA는 올 시즌 FA 최대어 나성범을 영입하고, ‘에이스’ 양현종까지 품에 안으면서 순위 싸움의 다크호스로 꼽혔다. ‘신구 조화’도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최형우와 나지완이라는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베테랑에 김도영과 김석환이라는 미래 자원이 어우러진 시즌이 기대됐다.

여기에 소크라테스가 초반 부진을 딛고 특급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을 하는 등 강력한 타선이 완성됐지만, 현실은 4위와 4경기 차 5위다.

KIA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마운드 부상이라는 약점에 막혀 번번이 승리를 놓치고 있다.

무거운 분위기 속 맞는 대구 원정, 그만큼 벤치에 시선이 쏠린다.

삼성은 최근 성적 부진으로 허삼영 감독이 물러나면서 박진만 감독대행으로 새로 팀을 꾸려가고 있다. 사령탑 교체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삼성과의 승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4승 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결과는 물론 내용까지 중요한 3연전이 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