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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으뜸인재 켄텍 석박사 통합과정 김재훈씨] “가격·기술 경쟁력 있는 반도체 발광소자 개발하고파”
조선대 졸업 후 입대도 미루고 실험·연구에 몰두
한국공업화학회 등 국내 학회 8차례 저자로 참여
2022년 08월 08일(월) 20:20
“한국에너지공대(켄텍, KENTECH)에 들어와보니 이제야 비로소 제가 가야 할 길위에 섰다는 느낌입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교수님들, 전국에서 모여든 석학들과 거의 일대일로 실험하며 자유롭게 자신의 전공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너무 즐겁습니다. 시설이나 인프라도 하나씩 갖춰지고 있고요.”

켄텍 에너지공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을 다니고 있는 김재훈(23)씨. 조선대 생명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각고의 노력으로 높은 경쟁률을 이겨내고 첫 입학생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대학에 다니면서 이미 한국공업화학회에 주저자로 논문을 발표하는 등 국내 학회에서 8차례나 주저자 또는 공동저자로 나선 그는 제2기 연구인재로 선정돼 ‘고성능 유무기 복합 페로보스타이트 소재 개발 및 광전자 소자 응용’을 과제로 연구하고 있다. 쉽게 풀이하면 반도체, LED 등에서 빛을 내는 발광소자를 만드는 것으로, 가격·기술 경쟁력 등에서 더 우월한 것을 개발하는 것이다.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어요. 더 좋은 제품을 더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박사 학위를 받은 뒤에는 외국 대학에서 경험을 좀 더 쌓고 귀국해서 교수나 연구자로 연구를 계속할 생각입니다.”

대학에 다닐 때 군입대를 미룰 정도로 실험 수업에 흥미를 느꼈다.

‘왜’를 시작으로 한 실험을 진행하다보면 목표했던 대로 결과가 안 나오거나 아예 실험 자체가 실패하는 경우 이를 극복해내는 과정 자체를 즐겼다.

학부에서는 이정수 지도교수, 켄텍에서는 이승진 지도교수 등의 도움이 컸다. 학부때부터 같이 연구하고 켄텍에도 함께 진학한 친구 정진주씨, 아버지(김윤식·56)와 어머니(정숙희·52)의 든든한 지원도 그를 뒷받침했다.

“중고등학생 때도 화학을 좋아했어요. 대학에 들어간 뒤에는 ‘미래에너지 효율 향상 융합인재 양성 프로젝트’에 멘토로 참여하기도 했고요. 학부 1학년 때 실험실에 들어갈 기회가 생기자 군입대를 취소하고 실험실에 들어가 학부연구원으로 생활한 것이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습니다. 3학년 때는 무기 재료에 관한 논문을 독학으로 공부할 정도로 관심도가 높아졌고요.”

김씨는 전남도와 도민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자신의 연구가 미래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실험이나 연구를 하면서 너무 몰두한 나머지 특정 단계에서 계속 정체된 적이 꽤 있었어요. 그때마다 지도교수님이 나무만 보지말고 숲을 보라며 전체적인 구도를 설명해주시곤 했습니다. 그것이 큰 도움이 됐어요. 저도 후배들에게 그런 큰 그림과 전체적인 구도를 알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