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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소크라테스 “잠시 쉬어갈게요”
SSG전 김광현 투구에 코뼈 골절 수술 불가피
타선 치명타 … 빈자리는 김호령이 채워
2022년 07월 03일(일) 20:25
KIA 타이거즈의 ‘복덩이’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사진>가 코뼈 골절로 잠시 쉬어간다.

‘악몽의 토요일’이었다. KIA는 지난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패를 기록하면서, 6연패 늪에 빠졌다.

패배보다 더 아픈 것은 소크라테스의 이탈이었다.

이날 소크라테스는 4회초 2사 3루에서 SSG 김광현을 상대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3구째 커브가 머리 쪽으로 오면서 소크라테스가 공을 피했다. 그리고 4구째 파울로 1볼 2스트라이크가 됐고 5구째 직구가 소크라테스 얼굴로 향했다.

코와 오른쪽 광대 사이에 공을 맞은 소크라테스는 그대로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

이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한 소크라테스는 컴퓨터 단층(CT) 촬영 결과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소크라테스는 3일 오전 광주로 이송됐고, 조선대 병원에서 다시 정밀 검진을 받았다. 수술은 불가피하다.

KIA 관계자는 “재검진에서도 코뼈 골절을 확인했다. 붓기가 빠지는 데 일주일 정도 걸릴 예정이다. 이후 수술 일정을 잡게 되고, 수술 이후 복귀 시점을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힘겨운 전반기를 보냈던 KIA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부상 공백이다.

소크라테스는 KBO 5월 MVP에 선정될 정도로 KIA를 대표하는 타자로 역할을 해주고 있다.

2일 경기까지 76경기에 출장한 소크라테스는 304타수 101안타, 타율 0.332 11홈런 4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4월 부진을 털고 KIA 타선의 반전을 이끈 소크라테스는 팀 퍼스트를 외치면서 성실함으로 KIA에 녹아들드면서 그라운드 밖에서도 동료들에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팬들에게도 ‘인기 만점’의 선수다. 중독성 강한 응원가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소크라테스는 강렬한 플레이와 팬서비스로도 박수를 받았다.

소크라테스는 이날 통증에도 앰뷸런스를 타기 전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면서 팬들을 감동케 했다.

또 3일 자신의 SNS에 “걱정해줘서 고맙다. 곧 다시 만나자”는 글을 올려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누구보다 놀랐을 투수 김광현에게도 “빨리 회복해서 다시 붙고 싶다”며 오히려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나성범이 소크라테스의 SNS에 “얼른 와. 그동안 잘하고 있겠다”고 글을 남기는 등 KIA 선수들은 소크라테스가 건강하게 빨리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KIA는 소크라테스의 빈 자리를 김호령으로 채웠다.

옆구리 부상으로 재활군이 됐었던 김호령은 3일 콜업됐고, 이날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한편 KIA는 이날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면서 7연패 늪에 빠졌다. 공동 4위였던 KT가 4연승 질주에 나서면서, KIA는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