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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경사’ 광주FC, 홈 10연승·전 구단 상대 승리·이으뜸 200경기 출장
하승운·김종우·허율 연속골, 자책골 행운도
FC안양 상대 4-0 대승, 13경기 연속 무패
이정효 감독 “선수들 무실점 투혼에 감동”
2022년 06월 12일(일) 19:40
광주FC 선수들이 지난 11일 FC안양과의 K리그2 20라운드 홈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둔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FC가 홈 10연승을 내달리면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왼발의 달인’ 이으뜸은 200경기 출장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광주가 지난 1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20라운드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7분 나온 하승운의 골을 시작으로 광주는 상대의 퇴장과 자책골 등의 ‘행운’까지 더해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11승 2무)와 함께 홈 10연승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시도민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10’으로 늘렸다. 또 앞선 안양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광주는 시즌 18번째 경기에서 전 구단 승리도 완성했다.

전반 7분 하승운이 포문을 열었다. 마이키의 헤더가 골대 맞고 나왔고, 하승운이 공을 잡아 머리로 안양 골대를 갈랐다.

전반 21분에는 김종우가 문전에서 마이키 맞고 오른쪽으로 흐른 공을 잡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2분에는 상대의 퇴장 ‘호재’가 있었다. 안양 홍창범이 앞서 30분에 이어 다시 한번 경고카드를 받으면서 퇴장됐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자책골 행운도 있었다.

하승운이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때린 공이 수비수 백동규 맞고 골키퍼 정민기를 지나 안양의 골대로 들어갔다.

3-0에서 전반전을 마감한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활용해 분위기를 이어갔다.

앞서 경기 출장이 적었던 선수들로 전반전을 운영한 이정효 감독은 안영규, 김종우, 하승운을 빼고 허율과 박한빈, 헤이스를 투입해 후반 공세를 시작했다.

골대를 때리거나 골키퍼 호수비에 막히는 등 몇 차례 아쉬운 장면이 있었지만, 후반 31분 대승을 완성하는 허율의 추가골이 나왔다.

상대 진영으로 공을 몰고 올라간 박한빈이 슈팅 대신 패스로 허율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허율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면서 세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렇다 할 위기는 없었던 경기, 골키퍼 김경민이 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안양 안드리고가 직접 때린 공을 막아내면서 4-0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준비하면서 김종우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동안 마음고생 심했고, 묵묵히 변하는 모습이 동료들에게 모범이 되는 게 좋았다. 득점도 하고 경기력도 좋아져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며 “무실점을 위해서 수비, 김경민 선수가 역할을 했고 공격수들이 전방 압박을 잘 해줬다. 끝까지 무실점 경기를 한 선수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고, 앞으로 더 책임감을 갖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경기였다. (전 구단 승리와 함께) 14승을 했는데 다 의미 있는 승리였다고 생각한다. 투혼을 발휘하고 동료들을 위해 헌신해준 게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3년 안양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왼발의 달인’ 이으뜸은 이날 친정을 상대로 200경기에 출장했다.

이으뜸은 “기분이 좋다. 나 혼자 한 게 아니라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 전부 다 모두 다 같이 해서 이렇게 좋은 결과 이룰 수 있어서 너무 좋고 행복하다. 200경기에서 승리해서 기분이 더 좋다”며 “올 시즌 쉬운 승리는 없었다. 다 어려웠고 앞으로도 계속 어려울 것이기는 하지만 지금처럼 하던 것 하면서 좋은 결과, 경기력으로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