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광주·전남 상장사들, 1분기 매출 늘어도 ‘실속없는 장사’
한전 제외 14개사 매출 1700억 증가
원자잿값 급등 영향 영업익 ‘반토막’
부채 9200억 증가한 7조6400억
6개사는 전년보다 매출 감소
한전 적자전환…적자확대 2곳
2022년 05월 24일(화) 07:30
올해 1분기 광주·전남 상장사의 매출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원재료비와 물류비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됐다. 광양항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코로나19 사태 3년차에 접어든 올해 1분기 광주·전남 상장사들의 매출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원재료비와 물류비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됐다.

24일 광주·전남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14개사(한국전력·금융업 제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4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2조3100억원)보다 7.3%(1700억원) 증가했다.

광주신세계, DSR제강, 부국철강을 제외한 나머지 상장법인 실적들은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한전을 포함한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17조3900억원에서 올 1분기 18조 9500억원으로, 9.0%(1조5600억원) 늘었다.

감염병 대유행이 올해 들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광주·전남 상장사들은 해외 수출 비중이 증가하고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국제 원재료비와 물류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한전을 제외한 14개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지난해(1030억원)에 비해 45.8%(-470억원) 급감했다.

한전을 포함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6750억원이었지만 올해는 7조73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마찬가지다.

14개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20억원에서 430억원으로, 40.8%(-290억원) 감소했다. 한전을 포함한 15개사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910억원이었지만 올해는 5조883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지역 상장법인들은 빚은 1년 새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한전을 제외한 14개사 부채총계는 지난해 1분기 6조7200억원에서 올 들어 7조6400억원으로, 13.7%(9180억원) 늘어났다.

한전을 포함하면 부채총계 증가율은 17.1%(140조원→164조원)가 된다.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든 기업은 6개사였다.

감소율로 보면 다이나믹디자인 25.3%(162억원→121억원)로 가장 컸다. 대유에이텍(-11.6%), 한전KPS(-5.8%), 보해양조(-5.3%), 대유플러스(-3.3%), 금호건설(-0.1%) 등도 전년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다스코는 매출이 51.0%(532억원→803억원) 증가하며 15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금호타이어(26.1%), 화천기공(25.6%), 부국철강(21.1%), 조선내화(10.3%) 등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흑자전환한 기업은 DSR제강(영업이익 71억원)과 다스코(〃13억원), 화천기공(16억원) 등 3곳이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올 1분기만 7조79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적자가 확대된 기업은 다이나믹디자인과 대유에이텍 2곳이었다.

이외 광주신세계는 전년보다 8.6%(12억원) 늘어난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대유플러스(97.9%↑)와 부국철강(76.8%↑), 금호타이어(18.0%↑), 조선내화(4.9%↑) 등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금호에이치티(-90.5%)와 보해양조(-63.2%), 한전KPS(-60.1%), 금호건설(-33.1%)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부채총계는 금호에이치티(-6.8%)와 다이나믹디자인(-2.9%)를 제외한 13개사 모두 증가했다. 화천기공 부채가 47.3%(872억원→1284억원)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부국철강(39.0%↑), 대유플러스(27.3%), 다스코(22.1%), 조선내화(18.0%), 대유에이텍·한전(각 17.3%), 금호타이어(12.6%), 한전KPS(11.9%), 광주신세계(10.1%), 금호건설(6.7%) 등 순이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