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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5월’ KIA 방망이, 삼성·SSG 악몽 날린다
한승혁 선발진 첫 단추 중요
소크라테스·이창진 홈런쇼 등
뜨거워진 타선 맹활약 주목
숨막히는 순위 싸움 치고 나가기
양현종 타이거즈 다승 도전도 눈길
2022년 05월 24일(화) 00:00
22일 NC와의 홈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KIA 이창진. [KIA 타이거즈 제공]
숨 막히는 자리싸움이 펼쳐진다.

뜨거운 한 주를 보낸 KIA 타이거즈가 본격적으로 순위 싸움에 뛰어든다.

KIA는 롯데와 NC를 만났던 지난주 5승 1패를 수확하면서, 7위에서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현재 3위 키움부터 7위 두산까지 1.5경기 차로 촘촘하게 자리하고 있어 매일 자리가 바뀌는 혼돈의 순위 싸움이 예고됐다.

지난 4월 10승 14패로 적자 살림을 했던 KIA는 반전의 5월(13승 6패·승률 0.684)을 보내고 있다.

뜨거워진 방망이가 흐름을 바꿨다.

KIA는 팀 타격 부문에서 타율(0.270), 타점(198점), 2루타(85개), 출루율(0.353), 장타율(0.401) 1위에 랭크됐다.

결정적인 순간 나오는 홈런도 반갑다.

지난주 KIA가 기록한 5승에는 홈런이 있었다. 소크라테스와 이창진이 홈런쇼로 눈길을 끌었다.

소크라테스는 17·18일 연달아 홈런을 날리면서 롯데를 무너뜨렸다.

17일에는 9회초 롯데 마무리 최준용을 상대로 2-3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포를 터트려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18일에는 7-7로 맞선 8회, 승부의 추를 기울이는 결승 스리런을 장식했다.

이창진은 3개의 홈런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19일 3-2의 아슬한 리드가 이어지던 9회초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솔로포를 날렸고, 22일 NC와의 경기에서는 2회 첫 타석에 이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홈런을 날리면서 연달아 그라운드를 돌았다.

화력을 앞세운 KIA는 주중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이어 주말에는 안방에서 SSG를 상대한다.

KIA가 올 시즌 두 팀을 상대로 거둔 승수는 ‘0’이다.

4월 29일부터 진행된 삼성과의 홈 3연전에서 KIA는 싹쓸이 3연패를 당했다. 불펜진의 난조로 3경기 모두 충격적인 역전패가 기록됐다.

SSG는 올 시즌 첫 원정 상대로 만나 역시 스윕패를 당했다.

삼성과는 공동 4위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주중 경기에 따라 두 팀의 순위는 오르락내리락할 전망이다. 1위 SSG와는 4월 10일 이후 한 달 여 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 만큼 흥미로운 설욕전이 될 전망이다.

마운드 출발이 중요하다.

KIA는 지난주 박빙승부를 이어가면서 선발 복귀를 준비했던 로니 윌리엄스를 불펜으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지난 시즌 홀드왕을 차지한 장현식이 흔들리면서 전상현이 8회로 이동하는 등 변화도 있었다.

선발진이 많은 이닝을 책임지면서 불펜진의 부담을 줄여주고, 기다리면 터지는 KIA 타선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만큼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오르는 한승혁의 이닝과 성적이 중요하다.

한승혁은 지난 12일 KT와의 홈경기에서 박병호에게 스리런을 맞으면서 아쉬운 6회를 보냈고, 18일 롯데 원정에서는 2회도 버티지 못하고 1.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예전보다는 정교함이 더해졌지만 위기가 많다. 한승혁은 올 시즌 1.42의 이닝당 출루허용율과 0.276의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방을 조심하고 깔끔하게 이닝들을 정리하면서 선발진 첫 단추를 잘 끼워줘야 한다.

양현종의 타이거즈 최다승 타이틀 도전에도 눈길이 쏠린다.

양현종은 지난 19일 롯데를 상대로 7.2이닝 2실점의 호투를 기록하며 최연소 150승을 기록했다.

이번 주중 삼성과의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면 양현종은 이강철 KT 감독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150승을 넘어 팀 최다승 주인공이 된다.

삼성, 대구에 좋지 않은 기억이 많은 양현종이 노련함으로 악몽을 지우고 타이거즈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