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나비와 가을 국화로 힐링 ‘엑스포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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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비와 가을 국화로 힐링 ‘엑스포 공원’
‘나비대축제’ ‘국향대전’ 대표명소…비대면 문화생활 ‘자동차 극장’
엑스포공원·생태습지·화양근린공원 잇는 ‘함평천지길’도 인기
2022년 04월 20일(수) 17:00
함평천지길 전경
함평은 매년 봄이면 ‘나비대축제’, 가을에는 ‘대한민국 국향대전’ 등의 행사를 개최하며 전국 관광객들에게 전남지역 대표 축제의 고장으로 각인되었다.

함평군의 굵직한 축제 행사를 여는 공간은 바로 ‘엑스포공원’. 함평읍 곤재로에 위치한 엑스포공원은 넓은 대지에 초화류와 수목들로 꾸며진 아름다운 조경이 일품이다.

이곳에는 살아있는 나비들의 날갯짓을 감상할 수 있는 나비·곤충생태관, 다육식물관, 수생식물관, 습지공원 등과 물놀이장, 군립미술관 등이 운영된다. 또한 롤러코스터, 패러글라이딩, 스크린사격 등을 VR과 AR로 체험하는 ‘VR 체험장’이 곧 개장을 앞두고 있다.

최근 함평군은 ‘4·4·8 함평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엑스포공원과 더불어 지역 관광발전을 이룩하는 각종 사업을 추진 중이다.

‘4·4·8 함평관광 프로젝트’는 함평군이 추진하는 체류형 관광전략으로, 함평을 찾은 관광객들이 숲에서 4시간, 바다에서 4시간을 보내고, 8시간은 편안하게 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숲과 바다, 흙 등 사람들에게 자연 그대로의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함평군은 관광객이 머무는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관광 기반 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축제의 고장으로 오랜 명성을 떨쳤던 함평군은 ‘나비대축제’, ‘대한민국 국향대전’ 등 굵직한 지역 시즌축제 행사가 코로나19로 전면 취소됨에 따라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서고 있다.

체류형 관광의 신호탄이 바로 ‘함평자동차극장’ 개장이다. 함평자동차극장은 지난해 1월 엑스포공원 황소주차장에 개장했으며, 상영관 2곳(나비관·황금박쥐관)과 매점 등을 갖추고 매주 신작 영화를 개봉한다.

나비대축제와 국향대전 장소인 함평 엑스포공원
군 직영으로 운영되는 함평자동차극장은 개장 이후 현재까지 누적 관람 차량이 1만6300대(관람객수 4만750여명)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중이다. 코로나19 시대, 건강하고 안전한 비대면 문화생활이 강조되면서 안성맞춤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밀접·밀폐·밀집 공간인 기존 영화관의 한계를 벗어나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조성이라는 데 의미가 남다르다.

1992년 함평 읍내 극장이 문을 닫은 후 30년이 흐른 지금 군민의 문화 욕구 충족과 복지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함평군은 지난해 자동차극장에서 전국 최초 ‘비대면 군민과의 대화’를 개최, 전국적으로 안전하고 창의적인 행사이자, 비대면 문화행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해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자동차극장과 인접해 있는 새로운 명소 중 하나로, ‘함평천지길’이 각광받고 있다. 함평천지길은 엑스포공원, 함평천생태습지, 화양근린공원을 잇는 6㎞의 도보길이다. 함평군은 개별적으로 운영돼 오던 이들 세곳 관광지의 정원, 산책로 등의 보행동선을 개선·정비하고 하나로 연결해 ‘명품 도보길’로 탈바꿈시켰다.

방문객은 수산봉 숲속 둘레길, 나비다리, 낙우송길, 사색정원, 사랑정원, 신화정원, 기억정원, 장미정원, 소나무길, 등나무길 등을 도보로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사계절 꽃이 어우러진 낙우송길을 걸으며 자연 속에서 가득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나비대축제와 국향대전 장소인 함평 엑스포공원
함평군은 이곳 인근에 e모빌리티 체험길 등 다채로운 체험시설을 확충해 지역관광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인문학적인 연구,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각 테마에 부합하는 공공디자인까지 더해가고 있다. 함평천지길과 테마공원 조성으로 함평은 연중 방문이 가능한 휴식 중심의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장필수 기자 bungy@kwangju.co.kr

/함평=한수영 기자 hs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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