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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ST 분절 비상승 심근경색증’ 환자 병원에 24시간내 도착해야”
당뇨병의 고령 여성환자, 증상 발현시 신속히 심장혈관 중재술 받아야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팀, 세계 최고 수준 미국심장학회지 게재
2022년 01월 26일(수) 16:20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병증 발생후 24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는 연구 논문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특히 이 논문은 당뇨병을 가진 고령의 여성 환자는 신속히 119를 이용해 심장혈관 중재술을 할 수 있는 전문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사망률을 낮출수 있다는 제안을 담고 있다.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팀(KAMIR·총괄 책임자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은 26일 ‘급성 ST 분절 비상승 심근경색증 (NSTEMI)’ 환자는 증상 발생 후 24시간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논문 결과가 미국심장학회지(JACC, IF=24.094)에 세계 최초로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 논문의 제 1저자는 차정준·배성아 교수이며, 교신저자는 안태훈·정명호 교수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 연구(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 KAMIR) 에 등록되었던 환자 중 6544 명의 ‘NSTEMI’ 환자를 대상으로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에 내원했던 4717 명의 환자와 24시간 이후에 내원하였던 환자 1827 명의 환자를 3년간 임상경과를 관찰해 비교·분석한 결과, 사망률이 각각 10.5% 와 17.0%로서 24시간 이후에 내원했던 환자의 사망률이 의미 있게 높았다. 24시간 이후에 병원에 도착해 사망했던 환자들은 75세 이상의 고령이나 여성, 비전형적 흉통, 호흡곤란, 당뇨병, 119를 이용하지 않은 환자 등이었다.

따라서 고령의 여성 중에 당뇨병이 있는 환자들은 빠른 시간 내에 119를 이용해 심장혈관 중재술을 할 수 있는 전문병원을 방문해 사망률을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최근에 COVID-19 여파로 NSTEMI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점차 늦어지면서 사망률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 연구는 세계 최초로 NSTEMI 환자의 예후를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24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는 새로운 지침을 제시한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연구로서,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심장학회지 (JACC) 에 게재됐다.

KAMIR 연구는 2005년부터 대한심장학회 50주년 기념 연구 사업으로 전남대병원이 주관해 시작되었고, 현재까지 352 편 (SCI 323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는 1970년대부터 시작된 서양보다 더 많은 연구업적이다. 이번 발표로 미국심장학회지인 JACC에는 올해까지 네 번째 논문을 발표하게 됐다.

한편 KAMIR 연구를 토대로 지난 2020년에는 급성심근경색증 약물 치료에 대한 전문가 합의문, 2021년에는 심장혈관 중재시술에 대한 전문가 합의문을 영문과 국문으로 발표, 한국 실정에 알맞은 치료 방법을 개발연구해 오고 있다. 아울러 KAMIR 연구팀이 주도하여 일본 및 중국 등과도 공동연구를 통하여 아세아 진료지침을 개발하고 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