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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경도 연륙교 개설 지연되나
여수시 분담금 73억원 삭감
시의회, 승인 않고 삭감
권오봉 시장, 예산반영 촉구
2021년 12월 13일(월) 18:10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감도.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연륙교 개설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여수시와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는 최근 경도 연륙교 건설비 1195억원 가운데 2022년 여수시 분담금 73억원을 승인하지 않고 삭감했다.

여수시는 시가 부담해야 할 239억원 중 2022년도 분담금 73억원을 본예산에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상임위에 이어 지난 9일 예결위에서도 표결 후 전액 삭감됐다.

경도지구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총 사업비 1195억원을 들여 1.35㎞에 해당하는 연륙교를 2024년까지 개설하는 사업이다.

최초 계획은 신월동~경도~돌산 간 교통량 분산 처리를 목적으로 1986년에 수립된 도시계획도로로 36년 된 지역의 숙원사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경도가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되면서 총 사업비 1195억원 중 국가가 40%인 478억원을 부담하고, 전남도, 여수시, 미래에셋이 20%인 239억원씩을 부담한다.

하지만 시가 부담해야 할 239억원 중 2022년도 부담금 73억원이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삭감됐다.

시비 부담이 의회에서 승인되면 전남도와 국비가 차례로 이어지기 때문에 여수시의회의 예산 심의는 첫 관문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 권오봉 여수시장은 36년 된 숙원 사업의 해결을 위해서는 의회가 이번 회기에 반드시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시장은 지난 10일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업무보고회에서 경도 진입도로 예산 삭감과 관련해 “여수의 미래와 시민편익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두고두고 우리 시민들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시의회에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시장은 이어 “경도 연륙교가 앞으로 경도와 돌산 간 교량으로 연결이 되면 제3 돌산대교 사업의 시작으로 봐야 한다”면서 “돌산의 관광 상황 등으로 볼 때 지금 시작해도 이르지 않다”고 말했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