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은 안 주셔도 돼요”…배달앱에 선택 기능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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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은 안 주셔도 돼요”…배달앱에 선택 기능 도입
환경부-배민아카데미 음식물 폐기물 감량 협약...연말부터 적용
2021년 12월 01일(수) 16:45
배달앱을 사용할 때 제공되는 반찬의 필요 유무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돼 자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립아트코리아
배달앱을 사용할 때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의 필요 유무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된다.1회용 플라스틱 그릇,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지난달 30일 서울시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음식배달 1회용기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음식배달 건수는 직전 년도에 비해 78% 늘었고 플라스틱 발생량은 19% 증가했다. 이에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이번 협약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배달의민족은 사전안내를 거쳐 12월 말부터 음식배달 시 기본 반찬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배달앱 화면에 적용하기로 했다. 예를들면 ‘단무지를 빼주세요’등의 항목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에 앞서 배달의민족은 한 달(9월 6일~10월10일) 동안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받기’를 시범 운영해 약 8500여 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누적 주문 1만 80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은 “남은 반찬을 버리지 않을 수 있어 좋았다”, 음식점 점주들은 “1회 용기 사용·반찬·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었다” 등의 좋은 반응을 보였다.

또, 이번 협약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20% 줄인(평균 1.0mm → 0.8mm) 배달용기를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식자재몰(배민상회)에서 판매하는 등 플라스틱을 줄인 1회 용기 사용 확산에도 힘쓸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이 현장에서 적용되는 상황을 살펴보보, 시민단체 등과 함께 1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수영 기자 sw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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