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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추석”…광주·전남 20대 취업자 13개월째 감소
호남통계청 ‘8월 고용동향’
제조업 2만9000명↓ ‘10개월째 감소’
광주 4년제 대졸 취업자 2만6000명↓
전남 자영업자 3년10개월 만에 ‘30만’
2021년 09월 15일(수) 10:25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지난달 광주·전남 취업자가 2만2000명 증가했지만 20대 취업자는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무려 2만9000명 줄어들며 제조업 고용 위축을 반영했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지역 취업자 수는 광주 75만1000명·전남 100만명 등 175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광주 4000명·전남 1만8000명 등 2만2000명이 증가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진 지난달에도 지역 취업자 수는 2만2000명 증가하는 등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고용률(15세 이상) 역시 광주 58.7%·전남 65.6%로, 전년보다 각각 0.1%포인트·1.1%포인트 증가했지만 ‘20대’ ‘광공업’ ‘영세 자영업자’ 타격은 지속됐다.

지난달 지역 20대 취업자 수는 광주 10만명·전남 8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명 감소했다. 지난해 8월(-3000명) 이후 13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광주·전남에서는 지난달 30대 취업자가 1만4000명 줄어들었고, 20대(-1만명), 40대(-6000명), 15~19세(-4000명)도 감소를 면치 못했다. 50대(1만5000명), 60세 이상(3만9000명) 취업자는 늘었다.

20대 고용 충격은 4년제 대학 졸업자 취업자 감소와 맞물렸다.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지역 4년제 대학 졸업자는 지난달 광주서 2만6000명 줄고, 전남은 9000명 증가했다. 특히 광주 4년제 대졸 취업자는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오고 있다.

광주·전남 고용동향은 산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0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광주 1만5000명·전남 1만4000명 줄어드는 등 총 2만9000명이 감소했다.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취업자는 광주 2만3000명·전남 1만9000명 등 4만2000명이나 증가했다. 건설업 취업자는 광주서 5000명 늘고, 전남에서는 8000명 감소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광주에서 1만3000명 증가한 반면 전남에서 1만2000명 감소했다. 전남에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취업자가 3만3000명 증가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은 광주·전남 5000명씩 증가했다.

1년 이상 고용계약을 맺은 상용근로자는 12개월 연속 감소 추세이며, 비임금근로자는 지난달 광주서 3000명 줄었지만 전남은 15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자영업자는 지난달 광주는 2000명 줄고, 전남은 1만6000명 증가했다. 전남 자영업자는 13개월 연속 늘어나며 지난 2017년 10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30만명을 돌파했다.

고용원이 없는 ‘나홀로 사장’은 전남에서 지난달 1만8000명 늘며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광주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달 6000명 감소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 7월 12일 수도권에 상향된 거리두기 4단계가 되면서 4차 대유행이 8월 조사기간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1, 2, 3차 때와는 좀 달리 취업은 일부 업종에 제한적 영향을 미쳤고, 8월에도 고용회복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