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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피할 수 없는 어깨 통증…진단 따라 운동과 치료 병행
[건강바로알기-어깨 통증]
광주기독병원 임성안 정형외과 진료과장
특정 동작 통증, 충돌증후군 의심
회전근개 질환, 심할땐 수술 불가피
석회화 건염, 칼슘염 침착으로 유발
동결견, 40~50대 발병하는 오십견
2021년 08월 30일(월) 06:30
광주기독병원 임성안 정형외과 진료과장이 석회화 건염으로 불편해하는 여성을 진료하고 있다.
어깨 통증은 근골격계 증상 중에 세 번째로 흔하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어깨 통증의 유병률은 인구의 16~26%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인구의 약 절반 정도가 매년 적어도 한 번의 어깨 통증을 경험한다.

어깨는 어깨 관절을 포함하는 관절, 주변 인대, 근육, 근육 인대 사이의 활액낭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깨 통증은 이들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말하며 관절에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 관절염을 포함해 인대가 손상을 받거나 근육의 손상 또는 활액낭의 염증에 의해서 주로 발생하게 된다.

다양한 직업적 특성에 의해 어깨 통증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되며 만성 통증으로 진행하거나 재발이 흔하게 발생한다고 한다. 어깨 통증 원인으로는 충돌증후군, 회전근개 증후군, 석회화 건염, 동결견, 견관절 골관절염 등이 있다.

◇충돌증후군=어깨는 구조적으로 뼈와 힘줄간 충돌이 잘 발생할 수 있는 구조로 통증 발생 위험이 높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초기 질환으로 어깨를 회전시키는 힘줄인 회전근개와 그 위의 견봉이 부딪히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팔을 드는 특정 자세를 취할 때 통증이 나타나며 옆으로 팔을 들어 올리거나,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할 때 옷을 입거나 벗을 때 등 특정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하면 충돌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충돌증후군은 보통 40대부터 발생하기 시작하며 충돌증후군이 지속되면 회전근개가 파열되어 수술에 까지 이어지는 질환으로, 이 상태에서 염증을 치료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운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회전근개 같은 힘줄은 혈액 공급이 잘 안 되는 조직이라 근육이나 피부보다는 재생능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힘줄을 덮고 있는 삼각근을 키우는 운동을 하면 힘줄 역할을 대신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삼각근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팔을 몸에 붙이고 90도 굽힌 자세에서 탄력밴드를 이용하여 안쪽, 바깥쪽으로 당기는 운동을 하면 좋다. 또한 한 팔을 30도 들어 올린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을 하늘과 땅 방향으로 돌리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 견갑골 근육의 안정화 운동역시 도움이 된다. 의자에 앉아서 팔을 짚고 엉덩이를 드는 운동, 서서 팔을 노젖는 것처럼 앞에서 뒤로 당기는 동작도 도움이 된다.

◇회전근개 질환=성인 어깨에 발생하는 만성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해부학적인 변형, 증상과 징후 모두를 포함하는 증후군이다. 회전근개의 부분층 파열은 유병률이 32%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연령 증가에 따른 노화로 인한 건의 퇴행성 변화가 있으며 견봉하 충돌, 관절와 상완 관절의 불안정성, 충돌 증후군 등의 이유로 인해 발병하게 된다. 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복용 또는 근력 강화 운동 등의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또는 윤활제, 증식제를 이용한 증식치료 등의 주사 치료와 체외 충격파 치료 등을 시행해 볼 수 있다. 그럼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석회화 건염=원인을 알 수 없으나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견관절 동통과 운동 제한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석회화 건염은 퇴행성 질환이 아닌 활성 회전근개에 칼슘염 침착으로 인해 유발되는 반응성 석회화 질환이다. 석회화 건염은 전 인구의 10% 정도에서 이환율을 보이며 호발 연령은 40~50대로 보고된다. 대체적으로 자연 치유되는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또는 물리치료를 통한 통증조절이 있으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스테로이드 혼합액 및 마취제 주사를 통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운동개선을 통해 질환의 자연경과를 앞당기거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관절경을 이용해 수술적 제거술을 할 수 있다.

◇동결견=흔히 오십견으로 불리우는 질환으로 어깨의 통증을 동반하면서 수동적 및 능동적 관절 운동 범위가 점진적으로 제한되는 상태를 말한다.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이 비후되며 굳는 질환으로, 능동적 및 수동적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2~5%에서 발병하며 40~50대가 주된 발병 연령이고 여성에서 잘 발생한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회전근개 질환 또는 상완 이두건염, 석회성 건염 등과 같은 견관절의 직접적인 질환이 있을 때 또는 외상으로 인한 수술 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에서 10~36% 까지 유병률이 올라갈 수 있으며, 1형 당뇨 환자의 경우 40% 정도가 동결견에 이환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치료법으로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으며 다른 질환과의 감별 후 약물 치료, 물리치료 및 운동 치료, 스테로이드 주사치료, 수압팽창술 등이 있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가 실패한 경우 마취하 도수 조작술이라는 수동적으로 유착된 견관절의 관절낭을 파열시키는 방법이 있으며, 최근에는 관절경하 관절막 유리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흔히 발생하는 어깨 통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여야 만성적인 통증으로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