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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m 권총’ 김민정, 극적인 결승 진출 뒤 은메달까지
간발의 차로 8위로 결승행
슛오프 접전 끝 사격 첫 메달
2021년 07월 30일(금) 15:20
30일 열린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25m에서 김민정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김민정(24·KB 국민은행)이 2020 도쿄올림픽의 사격 첫 메달을 은색으로 물들였다.

김민정은 3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비탈리나 바차라시키나(ROC)에 이어 2위를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나온 한국의 사격 종목 첫 메달이다. 여자 권총 올림픽 메달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나온 김장미의 금메달 이후 9년 만이다.

지난 29일 1일 차 완사 경기에서 291점을 기록한 김민정은 이날 오전 진행된 2일 차 속사 경기에서는 293점을 쏘면서 합계 584점(평균 9.733)을 만들었다.

완사에서 9위를 기록했던 김민정은 속사에서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조라나 아루노비치(세르비아)와 584점으로 동점을 이뤘지만 가장 중앙의 원인 내10점을 쏜 횟수가 19회로 김민정이 1회 앞서면서 극적으로 결선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민정은 막차를 탔지만 속사 50발로 순위를 정하는 결승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사대를 지켰다.

5발 단위 사격을 통해 16~20발부터 최하점을 기록한 선수는 탈락하는 방식, 만점 50점으로 10.2점 이상을 쏘면 1점, 10.2점 미만은 0.

첫 5발에서 4점을 만든 김민정은 이후 2시리즈와 3시리즈에서 모두 5점을 쐈다. 15발까지 14점을 기록하면서 2위와 4점 차 선두였다.

4시리즈에서 2점으로 흔들린 김민정은 5시리즈에서도 2점을 더하는 데 그치면서 2위와 1점 차까지 좁혀졌다.

6시리즈에서 4점을 만들었지만 바차라시키나가 5점을 모두 가져가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4명이 생존한 상황에서 진행된 7시리즈에서 김민정은 4점을 보태 역시 바차라시키나와 합계 30점으로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김민정은 동메달을 확보한 상태에서 맞은 8시리즈에서 4점을 만든 뒤 9시리즈에서 바차라시키나를 1점 차로 다시 따돌렸다.

그리고 김민정과 바차라시키나와 둘만 남은 채 진행된 마지막 46∼50발. 김민정이 4점을 보탰지만 바차라시키나가 5점을 쏘면서 합계 38점으로 다시 동점이 됐다.

결국 슛오프에서 승부가 갈렸다.

5발로 최종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김민정이 1점에 그치면서 4점을 획득한 바차라시키나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막판 뒷심싸움이 아쉬웠지만 극적으로 결선에 진출한 김민정은 기다렸던 사격 첫 메달까지 신고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