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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브룩스, 에이스가 돌아왔다… KIA 5연패 탈출
복귀전서 4이닝 1실점 … 54구
김호령 2경기 연속 홈런, 3안타
2021년 07월 01일(목) 22:28
KIA 브룩스가 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애런 브룩스가 54개의 공으로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팀은 5연패에서 탈출했다.

브룩스가 1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챔피언스필드에서 복귀전에 나선다. 6월 1일 한화전 이후 한 달 만의 등판에서 54개의 공으로 4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스피드도 152㎞까지 찍으면서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팀은 6-3으로 이기면서 5연패에서 탈출, 7월을 승리로 열었다.

브룩스는 첫 타자 박민우를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부상 복귀전을 열었다. 권희동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고, 나성범은 3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1-0으로 앞선 2회 브룩스가 선두타자 양의지를 땅볼로 잡은 뒤 첫 안타를 내줬다. 알테어에게 던진 3구째 137㎞ 슬라이더가 좌중간을 훌쩍 넘어가면서 첫 안타로 실점을 기록했다.

브룩스는 노진혁에게 우전안타까지 맞았지만 박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강진성의 중견수 플라이로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끝냈다.

3회에는 12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만들며 탈삼진도 하나 추가했다. 4회도 깔끔하게 세 타자만 상대했다. 특히 마지막 아웃 카운트는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뽑아낸 알테어를 상대로 탈삼진으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 전 ‘60’구 정도를 예고했던 윌리엄스 감독은 4회 54구를 끝으로 브룩스를 마운드에서 내렸고, 복귀전 성적표는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이 됐다.

이날 11개의 직구를 던진 브룩스는 최고 151㎞, 평균 148㎞를 찍었다. 투심은 12개를 구사했고, 152㎞까지 기록됐다.

커브(8개·최고 135㎞), 슬라이더(9개·최고 142㎞), 체인지업(14개·최고 139㎞) 도 구사하면서 컨디션 점검을 끝냈다.

팀은 4회말 김호령의 투런포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으면서 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창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타석에서 김호령이 송명기의 140㎞짜리 직구를 좌중간으로 넘기면서 다시 3-1로 리드를 가져왔다. 김호령의 두 경기 연속 홈런.

이어 한승택이 볼넷으로 공격을 이었다. 그리고 박찬호와 최원준의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고, NC가 마운드를 최금강으로 교체했다.

김선빈이 우익수 플라이로 1점을 보탰고,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6-1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브룩스가 내려간 뒤 마운드에 두 차례 만루 위기가 있었지만, 리드는 내주지 않았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윤중현이 5회 3피안타 2사사구로 흔들렸고, 더블플레이를 기대했던 상황에서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가 빗나가는 등 실책까지 겹치면서 2실점을 하고 1사 만루에서 강판 됐다.

첫 번째 위기는 홍상삼이 막았다. 홍상삼은 나성범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7회 2사에서 등판해 알테어를 삼진으로 잡았던 장현식이 8회초 볼넷 2개와 내야안타로 2사 만루에 몰리자 정해영이 출격했다.

정해영은 권희동을 3루 땅볼로 잡으며 NC의 추격의 흐름을 끊었고 9회 양의지에게 2루타는 맞았지만 실점 없이 9회를 마무리하면서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승리는 홍상삼에게 돌아갔다.

브룩스는 “건강하게 복귀해 기쁘고 팀 승리에 기여하게 돼 더욱 기분 좋다. 투구를 마친 뒤에도 팔꿈치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오늘은 투구수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정해진 투구수 안에서 최대한 길게 던지려 했다.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타자의 배트를 빨리 이끌어 내려고 했던 게 결과가 좋았다. 투구수가 조금 남았고 1이닝 더 던지면 승리 요건도 갖출 수 있었지만 몸상태가 더욱 중요했기에 4이닝으로 마무리한 것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 “다음 경기에는 (코칭스태프와 상의하고 경기 흐름을 봐야겠지만) 투구수 제한이 없이 많은 이닝을 던지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한 이닝에 투구수가 늘어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