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반달가슴곰 주민해설사 22명 탄생
  전체메뉴
구례군 반달가슴곰 주민해설사 22명 탄생
4개월 해설사 양성 교육 수료
“반달가슴곰과 평화 공존 노력”
보금자리 만들기 사업도 속도
2021년 06월 15일(화) 01:10
반달가슴곰 주민해설사 양성 교육 참가자들이 교육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반달가슴곰 생츄어리(sanctuary·보금자리)를 만들고 있는 구례군에서 반달가슴곰주민해설사가 나왔다.

14일 구례군에 따르면 군이 지난해부터 군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반달가슴곰주민해설사 양성 교육에서 22명이 최종 수료해 해설사로 활동한다.

이들은 환경, 야생동물, 수의, 국립공원연구원의 곰복원팀등의 관계자로 구성된 전문 강사진으로 부터 2개월에 걸친 기본교육과 같은 기간의 심화교육을 마쳤다. 이번 교육에는 주부와 퇴직공무원, 언론인, 자영업자 등 다양한 계층의 군민들이 참여해 반달가슴곰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남자10명 여자 12명의 해설사들은 50, 60대가 18명으로 주를 이뤘으며 30대도 1명 있었다.

이번 교육에서 최고령으로 해설사가 된 김현주(여·68) 씨는 “우리군의 상징인 반달가슴곰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공부가 환경에 관한 많은 지식과 깨달음을 얻었다”며 “앞으로 더 깊은 공부와 연습을 통해 반달가슴곰을 알리고, 보전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교육을 주관한 (사)반달곰친구들의 윤주옥 이사는 “반달가슴곰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보전 활동도 함께 힘써 주길 바란다”며 “구례가 반달가슴곰과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표본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노력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반달가슴곰(천연기념물 제329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은 국립공원연구원이 2004년부터 종 복원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지리산과 덕유산 가야산 수도산 등지에 74개체가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 1981년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수입해 사육중인 반달가슴곰은 처음 500여 마리 였으나 한때 1400여마리 까지 늘어 났다가 현재는 400여마리가 일반 농가에서 사육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 사육곰들을 수용하기 위해 구례군에 9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곰 생츄어리를 만든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