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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루키? 이승재도 있어요” 3이닝 퍼펙트, 데뷔전서 승리투수
9회말 등판해 키움 타선 완벽 봉쇄
KIA, 2경기 연속 연장전 끝에 승리
2021년 04월 07일(수) 23:55
KIA 타이거즈의 이승재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프로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루키’ 이승재가 프로 데뷔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KIA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8-7 역전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연장 승부에서 승리를 챙긴 KIA의 ‘MVP’는 프로 데뷔전에 나선 우완 이승재였다.

7-7로 맞선 정규이닝 마지막 수비에서 이승재가 KBO리그에 첫선을 보였다.

앞서 KIA는 선발 김현수가 1회에만 4실점을 하는 등 어려운 출발을 했지만 3회초 2개의 볼넷과 4안타로 순식간에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팽팽한 힘겨루기가 전개되면서 7-7에서 정규이닝 마지막 수비가 진행됐다.

이민우, 이준영, 박준표, 장현식에 이어 이승재가 마운드에 올랐다.

2년제 강릉영동대를 졸업하고 올 시즌 KIA 유니폼을 입은 이승재가 긴장감 가득한 상황에서 데뷔전에 나섰다.

이승재는 첫 상대 이정후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박병호의 타구도 이승재의 힘에 눌려 멀리 뻗지 못하고 좌익수 플라이로 끝났다. 이승재는 이어 김수환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전날에 이어 경기를 연장 승부로 끌고 갔다.

10·11회 KIA 타자들이 이렇다 할 소득을 내지 못했지만, 이승재가 묵묵히 마운드를 지켜줬다.

10회말 선두타자 프레이타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이승재가 송우현을 상대로 프로 첫 탈삼진을 뽑아냈다. 김재현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두 번째 이닝도 삼자범퇴.

이승재는 전병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11회말을 시작한 뒤 이용규와 김혜성을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프로 첫 등판을 3이닝 퍼펙트로 마무리했다.

‘막내’가 버텨주자 전날 승리를 불렀던 KIA의 발이 가동됐다.

전날 발로 상대를 현혹하면서 재역전승을 이끌었던 박찬호가 다시 공격의 전면에 섰다. 1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장식한 박찬호는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2루로 향했다. 그리고 김선빈의 중전안타 때 홈에 들어오면서 득점을 만들었다.

8-7로 승부를 뒤집은 KIA가 12회말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전날 2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정해영이 이번에는 세이브 상황에 출격했다.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정해영이 박병호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지만 허정협에게 다시 안타를 내주면서 1사 1·2루가 됐다. 프레이타스의 2루 땅볼로 2사 1·3루, 정해영이 침착하게 송우현을 상대로 1루 땅볼을 만들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와 함께 이승재가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무서운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한편 KIA는 8일 ‘고졸 루키’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워 키움전 스윕승에 도전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