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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고 맞으세요” 전남대·조선대병원 의료진 백신 접종
지역 병원장들 릴레이 접종 독려 나서…잔여백신은 보건소 직원 등 접종
2021년 03월 08일(월) 19:20
8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에서 안영근 병원장이 코로나19 아스트로제네카(AZ) 백신을 맞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의료진 등 2200여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치료 병원과 요양시설에 이어 전남대학교 병원 등 병·의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백신 안전성을 알리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광주와 전남지역 병원장들이 릴레이 접종에도 나섰다.

8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본원 8동 백신 접종실에선 안영근 병원장을 시작으로 소속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지난 5일부터 병·의원급 이상 의료기관 접종이 일부 시작되긴 했지만, 지역 대표 의료기관인 전남대·조선대병원이 일반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남대병원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소속 의료진 2200여명에 대한 AZ 백신 1차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16일부터 19일까진 AZ 백신은 물론 화이자 백신도 사용된다. 전남대병원을 포함한 102개 병·의원에서 모두 1만4492명이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병·의원에선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모두 4445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30.7%로 집계됐다.

접종을 마친 안 병원장은 “많은 사람이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지만, 전혀 우려할 필요 없다”며 “여러 차례 임상 연구를 통해 백신 종류와 상관없이 안전성이 입증됐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현장에서 접종하고 남은 잔여 백신으로 보건소 직원 등 1차 대응 요원들이 접종을 받기 시작했다. 광주에선 대상자 1651 중 50명이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AZ 백신 접종은 각각 대상자 8901명, 2081명 가운데 90.3%, 85.8%의 접종률을 보인다. 코로나19 치료 병원 의료진이 지난 3일부터 접종한 화이자 백신은 광주에서만 대상자 1144명 중 7.8%인 89명이 접종했다.

전남에서는 1분기 코로나 19 백신 접종 대상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접종을 마친 가운데, 도내 보건의료인 접종 개시에 맞춰 전남지역 병원장들이 릴레이 예방접종을 나서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8일 0시 기준, 1분기 접종 대상자 3만6736명 가운데 43.6%에 해당하는 1만6039명이 접종을 마쳤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전체 3만5958명 가운데 1만5815명으로 44.0%의 접종률을 보였다. 코로나19 치료기관 의료진이 맞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대상자 778명 가운데 224명(28.8%)이 접종을 받았다.

백신 안전성을 부각하기 위해 8일 전판석 목포기독병원장을 시작으로 9일 양진원 순천한국병원장, 10일 유홍석 고흥제일병원장 등 전남도내 병원장들이 릴레이 예방접종에 나선다.

전판석 목포기독병원장은 첫날 예방접종을 마친 후 “독감 주사를 맞은 느낌과 같고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감이 든다”며 “거리두기 방역수칙으로는 방역에 한계가 있으므로, 예방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으로 하루빨리 일상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에선 이날 현재 124건의 백신 이상 반응 신고가 접수됐다. 발열 66건, 알러지 7건, 부종·두통·근육통·오한·메스꺼움 등 기타 51건으로 모두 경증으로 파악됐다고 전남도는 전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