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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소중한 일상 빨리 되찾으려면
2021년 01월 21일(목) 02:00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몇 달만 버티면 끝나겠지 했던 신종 감염병의 장기화는 우리 삶의 풍경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마스크는 생활필수품이 되었고, 방역을 위해 이웃은 물론 가족 간에도 ‘사회적 거리’를 두어야 했다.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 등 사회 각 분야에 비대면 문화가 보편화되고 있다. 친목 모임이나 여행 등 평범했던 일상은 당분간 꿈도 꾸기 어려워졌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그제까지 모두 7만 35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전남에서는 광주 1463명, 전남 678명 등 21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래도 전남 지역은 국내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 141.8명에 훨씬 못 미치는 36.36명으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도 네 차례의 대유행 파고를 겪었지만 100.43명을 기록하고 있으니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지역 경제계는 깊은 수렁에 빠졌다. 전남의 주력 수출품인 석유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수출이 16.9%나 감소했고, 주요 상권의 매출도 25% 이상 줄어들었다. 특히 집합 금지로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자영업자들은 폐업이라는 막다른 길로 내몰리고 있다. 이 같은 경제 침체로 1년 새 20~30대 취업자가 무려 2만 명이나 줄어들면서 지역 청년들은 고용 절벽에 내몰리고 있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방역의 최일선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여 온 의료진들의 고통도 이제는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는 점이다. 백신과 치료제가 잇따라 나오면서 희망의 빛이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기만 하다.

결국 코로나 이전의 소중했던 일상을 되찾으려면 모임과 이동 자제 등 방역 수칙의 철저한 준수로 하루빨리 감염병 확산을 종식시키는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병상과 의료 인력 등 공공 의료 체계를 보완하고, 다음 달부터 시작될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영업 제한으로 타격이 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손실 보상 방안 마련도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