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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한국에 적절한 대응 강하게 요구하겠다”
한국측에 양국 갈등 책임 돌려
“조건없이 김정은 마주할 결의”
2021년 01월 18일(월) 17:25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작년 10월 26일 일본 국회에서 소신표명 연설을 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사진> 일본 총리는 한일 갈등의 해법을 한국이 내놓아야 한다는 생각을 18일 되풀이해 밝혔다.

스가 총리는 이날 일본 정기국회 개원을 계기로 한 시정방침 연설에서 “현재 양국 관계는 매우 엄중한 상황에 있다”고 한일 관계를 진단하고서 “건전한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라도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가겠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2018년 확정된 일제 강점기 징용 문제 판결과 후속 사법 절차 및 최근 1심 판결이 선고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위자료 청구 소송 등을 염두에 두고 이런 언급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들 판결에 대해 “국제법 위반” 등 직접 비난하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양국 관계를 회복할 방안을 한국 측이 내놓아야 한다는 뜻을 내비쳐 한국에 책임을 넘긴 양상이다.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이나 2015년 한일 외교장관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등으로 관련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는 셈이다.

스가 총리는 주변국 외교 과제로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가장 먼저 꼽았다.그는 “정권의 가장 중요 과제인 납치 문제에 관해서는 나 자신이 선두에 서서 미국을 포함한 관계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김정은 위원장과 조건 없이 직접 마주할 결의에 변화가 없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