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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농업인 10명 중 8명 “농사 지을 후계자 없다”
담양군·통계청, 농업 실태조사
농가 융자·보조금 확대 등 희망
농가소득 최대 효자 품목 ‘딸기’
2020년 12월 30일(수) 00:00
담양군 농업실태조사 결과 작물별 소득 중 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담양지역 농업인 10명 중 8명은 영농후계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 활성화와 미래세대를 위한 농업정책으로 융자나 보조금 확대, 영농후계자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 시행 등을 농업인들은 희망했다.

29일 담양군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담양 농업인 1008명을 대상으로 농업 기본현황, 소득 및 지출, 담양군 농업정책 등 4개 부문 29개 항목의 농업실태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 조사는 농업 전반의 실태를 파악해 급변하는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농업 부문 중장기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 확보 등을 위해 통계청이 담양군과 협약을 맺어 기초지자체 단위에서는 최초로 시행됐다.

작물별 재배 면적은 논벼 5651㏊(판매액 464억원), 딸기 539㏊(785억원), 멜론 192㏊(111억원), 방울토마토 152㏊(301억원) 순이었다. 면적은 논벼가 6배가량 많지만 소득은 딸기 등 주요 특산물과 비교해 40%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우는 2만6741마리를 사육하고 1만784마리를 판매해 402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농업 이외소득은 975억원이며, 농업과 관련해 지출한 돈은 1493억원, 농업에 투입된 인원은 무급가족 1.3명, 임시와 일용 65.1명, 상용 2.2명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가량(77.4%)이 전업 농업인이며, 평균 종사 기간은 31.2년이다. 3명 중 1명꼴(32.8%)로 빚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하는 농업 교육 분야는 품목별 농업 기술 전문교육(28.8%)이 가장 많았으며 39.2%가 주변 농가나 지인에게서 농업 정보를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양농업기술센터나 농·축협 및 농자재 구입처는 각 29.2%와 15.6%에 그쳤다.

영농 후계자가 있다는 농업인은 18.8%로 10명 중 2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영농활동의 어려움으로 농업 관련 비용 인상(30.3%), 일손 부족(24.5%), 농축산물 가격하락(20.0%) 등을 들었다.

농업 지원 확대를 희망하는 분야는 농업 소득 지원(44.7%), 농업 장비 지원(17.2%), 농축산물 판매(9.5%) 순이었다.

농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농가 융자 및 보조금 지원 확대(54.1%)와 안정적인 출하처 확보 및 홍보(48.6%) 등을 들었다.

미래 세대를 위한 농업 정책으로 영농 후계자 양성 전문교육(38.6%), 청년 농업인들을 위한 문화기반 구축(37.9%) 등을 희망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농업인의 소득, 만족도 등 농업 전반의 실태를 조사 분석한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농업 실정에 맞는 중장기 농업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해 농민의 삶이 바뀌는 담양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담양=노영찬 기자 n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