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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에 쇠락하는 익산
인구정책 효과 미미…순천에 36명 차 ‘호남 3대 도시’ 타이틀 내줘
2020년 12월 03일(목) 23:15
익산시가 호남 3대 도시의 위용을 순천시에게 빼앗겼다. 특히 인구 감소에 따른 도시 명성은 쇠락하고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3일 익산시에 따르면 11월 현재 익산지역 인구는 28만2582명으로 순천 인구 28만2618명에 비해 36명이 뒤쳐진다.

익산시는 그 동안 호남에서 광주와 전주에 이어 3번째 인구 규모를 자랑하며 3대 도시로의 명성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인구가 2018년 1월 30만명 마지노선이 무너진 후 감소세가 지속돼 28만명 이하로의 붕괴로까지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8만549명의 인구를 보유한 전남 여수시에게도 추월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여수와 익산 인구 차이는 고작 2033명 차이다.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인구 감소 폭이다.

11월 현재 익산은 265명 줄어든 반면 순천은 58명, 여수는 35명이 감소하는데 그쳤다.

인구 감소에 따른 가장 큰 문제는 도시 경쟁력 하락과 함께 지역경제 침체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는 지방세 감소와 행정기구 축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인구 유출로 인해 국회의원 선거구 축소까지 고민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돼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될 우려가 크다.

익산시는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단체에서는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40대 이하 인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변화와 도시 미래전략 수정을 주창하며 행정의 정책 변화를 촉구하기로 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택지개발을 통한 주택 문제 해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창원지원, 출산·보육정책 강화, 쾌적한 문화환경 조성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등 4대 정책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차원에서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익산 주소 바로 갖기 운동 등을 추진하며 인구 유출 문제 극복에 주력하고 있다”며 “호남 3대 도시 위용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유정영 기자 yj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