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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외인 투수들 잔류…내년에도 야구 볼맛 나겠네
ML 러브콜 받던 KIA 브룩스·롯데 스트레일리·키움 요키시 재계약
2020년 12월 03일(목) 22:30
내년 시즌에도 KBO리그에서 뛰게 된 KIA 브룩스(왼쪽)와 롯데 스트레일리.
2021시즌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놓고 특급 외국인 선수들의 2라운드 대결이 전개된다.

3일 롯데 자이언츠 팬들을 웃게 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와 보장금액 120만달러(약 13억원·계약금 30만달러·연봉 90만달러·인센티브 별도)에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KIA 애런 브룩스에 이어 빅리그가 주시하던 스트레일리까지 잔류를 선택하면서 KBO 팬들은 반색하고 있다. 빅리그 러브콜을 뿌리친 두 특급 외국인 선수로 내년 시즌 KBO리그 마운드 대결이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평균자책점 2라운드 대결이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2일 올 시즌 ‘평균자책점왕’ 키움 히어로즈의 에릭 요키시가 연봉·인센티브 포함 총액 90만달러(약 10억원)에 재계약을 하면서, 올 시즌 평균자책점 1~3위를 찍은 세 외국인 선수가 내년 시즌에도 KBO에서 뛴다.

내년 시즌 KBO리그 3년 차가 되는 요키시와 달리 브룩스와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낯선 리그에서 완벽하게 적응한 만큼 내년 시즌 기대감은 더 크다.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요키시는 지난해 30경기에 나와 3.13의 평균자책점으로 13승 9패를 찍었다. 올 시즌에는 27경기에서 2.1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12승 7패를 수확했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0으로 15승 4패를 거두며, 롯데 외국인 투수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평균자책점 2위에 이름을 올린 스트레일리는 205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탈삼진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역대 단일시즌 탈삼진 9위 기록이기도 하다.

브룩스는 가족의 교통사고라는 돌발 변수로 시즌 완주를 하지 못했지만, 23경기에 나와 151.1이닝을 소화하면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9월에는 0.95의 평균자책점으로 4전 전승을 달리는 등 차원이 다른 피칭도 선보였다.

그리고 브룩스는 지난 11월 19일 KIA 구단과 선수단 그리고 팬들의 따뜻한 정을 이야기하면서, KBO리그 복귀 소식을 알렸다.

해외 스카우트들을 허탈하게 만든 브룩스에 이어 스트레일리까지 잔류를 선언하면서 2021시즌 ‘특급 외국인 투수’들의 전쟁이 KBO리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