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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이어 여수시도 관광지 불법훼손 강력 대응
돌산 소미산 개발 원상복구 명령
내년 1월까지 불이행땐 형사 고발
2020년 11월 18일(수) 20:20
불법 훼손된 여수시 돌산읍 소미산 정상부. /연합뉴스
여수시가 대표 관광지인 돌산읍 소미산 정상을 무단으로 훼손한 업체에 대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순천시가 순천만습지 불법 개발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데 이어 이웃인 여수시도 경관보호 의지를 강하게 내보였다.

18일 여수시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2월 소득 창출과 경관형 산림조성을 위해 소미산 정상부에 동백나무 1㏊를 심는다며 여수시로부터 산림경영계획 인가를 받았다.

이 업체는 폭 3m, 길이 870m 규모의 작업로를 개설하겠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도로 폭을 10m 넓히고 인가 면적보다 많은 1.73㏊의 산림을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일자 업체 측은 원상 복구 계획서를 제출했고, 5억원을 들여 훼손된 곳에 가시나무를 심어 복원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복구 상황을 지켜본 뒤 1월까지 불법 훼손된 구간에 대한 복구가 이뤄지지 않으면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개발에 따른 경제적 가치와 환경보전 사이 균형점을 찾기 위한 행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일부 업체의 자의적 판단에 의해 자연이 훼손된 부분에 대해서는 원상회복 하도록 현장 확인을 철저히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순천시는 지난 12일 순천만습지 인근의 염전과 농지를 불법 매립한 부동산 개발업자에 대해 원상복구 명령과 함께 구상권 행사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개발업자는 2016년부터 올해 2월까지 ‘공원 조성 중’이라는 간판을 게시한 후 염전, 농지 등 3만㎡를 매립한 뒤 나무와 석축을 쌓는 등 공원을 조성하다가 순천시에 적발됐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