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접종 중단 독감 백신 31명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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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접종 중단 독감 백신 31명 접종
백신 보관 적정 온도 2~8도 상태로 제공…위험성 낮아
道-목포시 접종자 모니터링…현재까지 이상 반응 없어
2020년 09월 27일(일) 18:46
전남도는 27일 “정부와 백신 조달 계약을 맺은 신성약품이 공급한 일시 접종 중단 독감 백신을 목포시에서 31명이 접종받았나 현재까지 이상 반응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전남도가 조사한 결과, 목포에서 접종이 이뤄진 이번 백신은 콜드체인(냉장유통)을 유지해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 유통 차량의 온도기록지에도 백신 보관 적정온도인 2~8도를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자 31명은 목포지역 의료기관 2곳에서 접종 중단이 공식 발표된 지난 22일 오전 10시 이전인 오전 7시 30분에서 8시 사이께 접종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이상 반응을 일으킨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목포시와 공조해 접종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특히 식약처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 백신 제조사가 시행했던 안정성 평가에서 해당 제품들이 통상 25도에서 최소 14일, 최대 6개월까지 품질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전남도는 질병관리청 백신 유통조사 및 품질검사 결과에 따라 접종 재개 등 후속 조처를 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접종된 백신이 유통과정에서 적정 냉장 온도를 유지하고 배송된 만큼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상온 노출 사고로 사용이 중지된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전국에서 324명으로 파악됐다.

앞서 질병청은 전날 기준 224명이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부 조달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파악했는데, 하루 만에 이보다 100명이 더 늘어난 셈이다. 접종자 가운데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땅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지난 21일 밤 전격 중단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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