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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도 하이브리드’ 노후 어업지도선, 친환경·다목적 관공선으로 새단장
행양수산부 그린뉴딜 핵심사업, 23일 표준설계 착수
유류 절감·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배출 감축 효과 기대
2020년 09월 23일(수) 09:30
해양수산부가 노후 어업지도선을 친환경·다목적 관공선으로 새단장한다.

해양수산부는 “25년 이상 노후된 국가 어업지도선을 친환경·다목적 관공선으로 전환하기 위한 선박 설계를 23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후 관공선의 친환경 선박 전환은 해양수산부 소관 그린뉴딜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해양수산부는 앞서 어업지도선 최초로 복합(Hybrid) 추진 방식의 친환경 선박 도입을 결정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에 표준설계비를 반영했다.

지난 8월 내·외부 조선·선박 전문가들의 제안평가를 거쳐 선정된 설계업체가 23일부터 본격적으로 표준설계에 들어간다.

이번 설계에는 기존 디젤엔진에 발전기와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모터를 결합하는 복합추진 방식이 도입된다.

느린 속도로 운항할 때 주 동력원을 발전기와 배터리로 하며, 빠른 속도로 운항할 때는 디젤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해양수산부는 “기존 경유 관공선보다 15% 이상의 유류가 절감되고,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배출도 30% 이상 감축되어 실질적인 해양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새로 건조되는 친환경·다목적 관공선에는 불법어구와 해양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는 장비와 어선 안전조업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된다. 이는 어장환경 개선 및 어선의 위치정보 파악에 따른 어업질서 확립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상황에 대비해 방역전용 비대면 사건 조사실을 마련하는 등 어업지도선 내 지도·단속 기반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표준설계가 마무리되면 2023년까지 총 7척(1900톤급 선박 2척, 900톤급 선박 5척)의 국가 어업지도선이 새로 건조된다.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친환경 관공선 건조사업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조선소의 경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유연 기자 flexibl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