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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5위 지키기 쉽지 않네
한화에 3-11 패하며 다시 반게임차 6위로 하락
2020년 09월 20일(일) 20:40
KIA 타이거즈가 하루 만에 5위 자리를 내줬다.

KIA가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3-11 로 패했다.

전날 3연승을 달리며 4연패에 빠졌던 두산을 끌어내리고 5위로 올랐던 KIA는 하루 만에 6위로 복귀했다. 이날 LG를 상대한 두산은 5-5로 맞선 9회말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하면서 KIA와 자리를 다시 바꿨다.

중반까지는 팽팽한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KIA 선발 김기훈이 1회 첫타자 정진호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3번 노시환에게 우측 2루타도 맞았지만 도루 저지 등을 묶어 실점 없이 1회를 넘겼다.

2회 2사에서 최진행의 안타와 이성열의 볼넷, 그리고 송광민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준 김기훈은 3회와 4회에도 주자는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4이닝 1실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1·2회 한화 선발 김민우의 호투에 막혀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한 KIA 타자들이 3회 김태진의 내야안타로 침묵을 깼다. 유민상의 연속안타까지 나왔지만 박찬호가 보내기 번트를 완수하지 못했다. 번트 실패 뒤 박찬호가 강공을 시도했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주자들이 움직이지 못했다. 최원준의 볼넷 뒤에는 김선빈의 병살타가 나왔다.

4회에도 최형우의 안타와 나지완의 볼넷이 이어졌지만 후속타가 불발됐다.

5회 두 팀이 점수를 주고받았다.

김기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장현식이 대타 강경학에게 우측 2루타를 내줬다. 삼진과 3루 땅볼로 투아웃은 채웠지만 하주석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0-2가 됐다.

KIA도 5회말을 선두타자 유민상의 2루타로 열었다.

박찬호가 중견수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최원준의 내야안타 뒤 김선빈이 우전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터커도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7회 KIA 불펜이 흔들리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장현식에 이어 나온 이준영이 정진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강경학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투수가 홍상삼으로 교체됐다.

볼넷이 나오면서 1사 1·3루가 됐고 반즈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화가 리드를 잡았다.

이후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기 위해 KIA 불펜에 두 명의 투수가 더 투입됐다. 홍상삼이 볼넷과 적시타를 맞자 좌완 김명찬이 출격했다. 하지만 김명찬이 안타와 사사구 2개만 남기고 강판됐고, 양승철이 타자일순해 7회 두 번째 타석에 선 정진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겨우 이닝을 끝냈다. 점수는 2-6까지 벌어졌다.

KIA는 8회와 9회에도 실점하면서 ‘하루 5위’에 그쳤다.

한편 터커는 2-8로 뒤진 8회말 무사에서 강재민의 초구 직구를 공략, 시즌 29호포를 기록했다. NC나성범과 홈런부문 공동 3위에 올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