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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해결사’ 최형우, 오승환 또 울렸다
6-5로 앞선 8회 2사 1·3루서 2타점 적시타
김규성의 데뷔 첫 그랜드슬램…13-5 대승
2020년 09월 18일(금) 22:23
KIA 최형우가 18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오승환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최형우가 두 번째 대결에서도 삼성 오승환을 울렸다.

KIA 타이거즈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3-5승리를 거뒀다.

6-5로 앞선 8회 2사 1·3루에서 전개된 최형우와 오승환의 대결이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KIA는 2회 김민식의 투런포를 시작으로 4회까지 5점을 뽑으면서 초반 싸움을 주도했다.

하지만 4회 쓰리피트 판정 논란 속 가뇽의 첫 실점이 올라갔다. 가뇽은 5회 1사에서 박계범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박해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연속 안타로 두 번째 실점을 남겼다. 그리고 팔카의 땅볼 때 3루수 김태진의 송구가 바운드됐고, 1루수 유민상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삼성이 5-3까지 추격했다.

가뇽이 5.2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적)으로 등판을 끝낸 뒤, 홍상삼을 시작으로 불펜이 가동됐다.

홍상삼이 헛스윙 삼진으로 6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졌지만, 볼넷으로 7회를 연 뒤 폭투와 안타로 무사 2·3루에서 물러났다.

좌완 이준영이 출격해 구자욱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팔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승부는 5-5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8회 KIA가 1사에서 나온 박찬호의 중전안타로 공세를 시작했다. 최원준이 볼넷을 골라낸 뒤 김선빈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KIA가 6-5를 만들었다.

터커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아선 뒤 2사에서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앞서 4타석에서 2루타 포함 2개의 안타를 기록한 최형우는 남은 두 타석에 2개의 삼진도 당했다.

최근 불펜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IA에는 추가 득점이 절실한 상황, 삼성 입장에서는 반드시 막아야 할 위기.

삼성의 선택은 오승환이었다. 최지강이 내려가고 오승환이 올라오면서 최형우와의 시즌 두 번째 대결이 성사됐다.

삼성 왕조 시절을 이끌었던 두 사람은 지난 7월 15일 프로 무대에서 처음 적으로 만났다.

2-2로 맞선 9회초 2사 1·3루에서 전개된 첫 대결. 최형우는 오승환의 3구째 직구를 우측 담장으로 넘기면서 5-2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또 이 홈런으로 13년 연속 10홈런 기록도 이뤘다.

이번에도 최형우가 웃었다. 최형우는 3구째 슬라이더를 우측으로 보냈다. 3루에 있던 최원준에 이어 1루에 있던 대주자 김규성까지 홈에 들어오면서 승부의 추가 KIA로 기울었다.

최형우의 적시타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KIA는 9회초 터진 김규성의 데뷔 첫 그랜드슬램까지 더해 13-5 대승을 거두며 2연패 뒤 2연승에 성공했다.

한편 김선빈이 지난 9월 6일 복귀 이후 첫 결승타를 기록했고, 7회 1사에서 출격한 장현식은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4승에 성공했다.

또 이날 승리로 6위 KIA는 KT에 0-3으로 진 5위 두산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