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제주도 태풍경보 발효 … 거세지는 ‘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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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제주도 태풍경보 발효 … 거세지는 ‘바비’
14개 시·도 산사태 ‘경계’
2020년 08월 26일(수) 01:09
25일 밤 제주가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바비’의 바람이 점점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상청은 25일 오후 11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격상했다.

제주도 모든 앞바다와 남쪽 먼바다, 여수 거문도와 초도 ,서해남부먼바다,남해서부먼바다에도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0시 30분)현재 제8호 태풍 바비가 서귀포 남서쪽 약 310km 해상에서 시속 14km로 북서진하고 있다”며 “내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 예상된다. 심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전망한 태풍 바비의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40~60m로, 2019년 태풍 ‘링링’(초속 54.4m)과 2012년 태풍 ‘볼라멘’(초속 51.8m)에 버금가는 강한 태풍으로 예측된다.

26일 0시 현재 주요지점 순간최대풍속은 제주도 윗세오름 26.4m, 마라노 22.1m, 신안 가거도 20.4m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서귀포 서남서쪽 160㎞ 부근 해상에 접근하는 26일 오후 12시에는 제주도와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가장 강한 초속 47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바비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림청은 25일 오후 7시를 기해 대구, 울산, 경북(주의)를 제외한 광주·전남 등 14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다.

한편 바비(BAVI)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산맥 이름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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