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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인연’ 해남군-중국 교류협력 새 장 연다
명현관 군수, 주한중국대사 방문
해남쌀 수출 계기 다양한 교류 약속
2020년 08월 06일(목) 00:00
명현관(왼쪽) 해남군수가 지난 4일 서울 중국대사관을 방문해 싱하이밍 대사와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정유재란때 맺은 해남과 중국의 ‘400년 인연’이 새로운 교류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해남군은 명현관 군수가 지난 4일 서울 주한중국대사관을 방문해 싱하이밍(邢海明) 중국대사를 만나 중국과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만남은 국내 최초로 중국유기인증(CQC)을 받은 해남 친환경쌀의 중국 수출을 계기로, 중국 측이 해남군과의 교류협력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싱하이밍 중국대사가 명현관 군수를 초청해 성사됐다.

해남군은 관내 가공수출 쌀전문 재배단지에서 재배한 기능성 쌀인 ‘친환경 가바쌀’ 10t을 처음으로 이번 달 중국에 수출한다.

땅끝황토친환경영농법인의 친환경 가바쌀은 우리나라 최초로 중국 국가 유기농 인증을 받은 최고급쌀로 2018년부터 미국으로도 수출하고 있다.

명 군수는 수출업체·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해남의 친환경 농식품 현황을 소개하고 대중국 농수산물 수출 확대와 한·중 문화경제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명 군수는 “중국은 해남군의 중요한 교역 파트너로 친환경 농식품의 투자 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조만간 싱하이밍 대사를 해남군에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해남군과 중국 간 투자 유치와 경제 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해남 방문을 약속했다. 또 해남 황조별묘 등 400년 이상 이어져 온 해남과 중국의 인연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해남군 산이면 황조마을에는 정유재란(1597년 8월∼1598년 12월) 당시 수군 도독으로 출병해 이순신 장군과 함께 왜군을 물리친 진린 장군의 후손들이 이주·정착해 광동진씨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진린 장군의 사당인 황조별묘도 있다.

지난 2014년 7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한국을 방문, 서울대 강연에서 “한국과 중국은 수천 년을 거쳐 두터운 정을 쌓은 이웃”임을 강조하며 “명나라 때 등자룡 장군과 조선 왕조의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각각 순직하였으며 오늘날 여전히 명나라 장군 진린의 후손이 한국에서 살고 있다”고 언급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후 2015년에는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가 황조별묘를 직접 방문했다.

해남군은 진린장군의 고향인 중국 옹원현과 1999년 자매결연을 하고 상호 방문과 함께 매년 명량대첩축제에 진린 장군 후손을 초청해 교류하는 등 우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