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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연구진 “황허강 맑아져…퇴적물 급감 탓”
2020년 07월 29일(수) 18:05
지난 28일 중국 안후이성 잉상현의 다이자 호수에 인접한 유수지 제방의 수문이 붕괴되자 중장비들이 대거 동원돼 임시 제방을 쌓고 있다. /연합뉴스
‘누런색 하천’으로 유명한 중국 황허(黃河)가 최근 몇십년 새 맑아졌으며, 이는 지표수와 퇴적물 급감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지구환경연구소 소속 지리학자 안즈성 등이 이끄는 연구팀은 1492년 이래 황허의 변화를 연구한 논문을 최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의 홍수 상황과는 무관한 것으로, 연구진은 황허유역 나무의 나이테 정보를 수집해 500여년 동안 매해 황허로 유입된 지표수를 추정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강물의 투명도를 직접 측정할 수는 없지만, 얼마나 많은 침식이 발생하고 물이 강으로 흘러갔는지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최근 몇십년 새 지표수와 퇴적물이 급감했다면서 “500여년간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황허는 전 세계 대기순환과 지역기후 등 자연적 요소의 영향을 받아 수십 년 주기로 강물이 깨끗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곤 했는데, 최근의 현상이 좋은 소식인 것만은 아니라는 게 연구진 설명이다. 1960년대부터 이러한 주기가 약해지기 시작해 최근에는 완전히 없어졌다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