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가거도·영광 송이도 예인선 침몰 기름 유출
양식 어민들 “전복·해삼 양식장 오염될라” 전전긍긍
![]() |
신안 흑산도와 영광 송이도 일대 어민들이 초긴장 상태다.
23일 목포해경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30분께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에서 78t급 부산선적 예인선 A호가 1036t급 철부선과 충돌, 침몰하면서 선내에 적재된 벙커 A유 23t이 바다로 유출됐다.
가거도 주민들은 자칫 항 일대 바다가 오염되면서 그동안 채취했던 전복·해삼·돔 수확이 어렵게됐다며 허탈해하고 있다.
조은찬(67) 가거도 어촌계장은 “가거도에서는 연간 5t 가량의 자연삼 해삼이 수확되는데, 앞으로 5년 간은 수확이 어려울 것 같다”며 “줄돔, 돌돔 등도 서식지를 다른 곳으로 옮길 것으로 예상돼, 낚시객들의 발길도 끊길 것”이라고 울상을 지었다.
영광 송이도 주민들도 전복된 예인선에서 유출된 기름이 바다를 오염시킬 우려가 커 노심초사하고 있다.
목포해경은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영광군 송이도 동쪽 해상에서 목포선적 50t급 예인선 B호(승선원 2명)가 전복된 데 따라 승선원 구조 작업 및 유출된 경유(13t) 방제 작업에 들어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목포=박영길 기자 kyl@kwangju.co.kr
/영상편집=김혜림 기자 fingswoman@kwangju.co.kr
23일 목포해경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30분께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에서 78t급 부산선적 예인선 A호가 1036t급 철부선과 충돌, 침몰하면서 선내에 적재된 벙커 A유 23t이 바다로 유출됐다.
가거도 주민들은 자칫 항 일대 바다가 오염되면서 그동안 채취했던 전복·해삼·돔 수확이 어렵게됐다며 허탈해하고 있다.
영광 송이도 주민들도 전복된 예인선에서 유출된 기름이 바다를 오염시킬 우려가 커 노심초사하고 있다.
목포해경은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영광군 송이도 동쪽 해상에서 목포선적 50t급 예인선 B호(승선원 2명)가 전복된 데 따라 승선원 구조 작업 및 유출된 경유(13t) 방제 작업에 들어갔다.
/목포=박영길 기자 kyl@kwangju.co.kr
/영상편집=김혜림 기자 fingswoma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