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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재단 대표 선임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
2020년 07월 22일(수) 00:00
광주관광재단 초대 대표이사 공모에서 관광 분야와는 거리가 먼 지역 언론사 간부가 최종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 후보는 전문성은 물론 자질까지 의심을 받고 있는 터여서 과연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관광재단 대표이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광주 모 언론사 간부 A씨와 한국관광공사 출신 B씨를 최종 후보자 1, 2순위로 광주시에 추천했다. A씨는 이 지역 출신이고 B씨는 타 지역 출신이다. 아직 최종 결정이 되지 않은 상태인데도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언론사 간부인 A씨의 발탁을 염두에 둔 듯한 이용섭 광주시장의 발언 때문이다.

이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관광재단 대표이사 공모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광주에선)지역 사람을 발탁하면 시끄럽고 뒷말이 많은데 그보다 훨씬 능력이 떨어지는 외지인을 영입하면 오히려 조용하다. 지역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특정인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이다. 또한 이 시장은 지역 관광업계 등에서 제기된 특정 인사의 전문성 논란을 의식한 듯 “민선 7기와 방향성이 맞아야 하고 혁신성을 갖춰야 한다”면서 “일각에선 후보자에 대한 전문성 논란을 제기하지만 오히려 관광 전문가면 관념에 빠져 기존 틀을 깨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문성보다는 혁신성을 강조한 것이지만 언론사 간부인 A씨의 발탁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는 대목이다.

더욱이 이 언론사 간부는 한때 자신의 저서를 행정기관에 강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등 ‘혁신성’과도 동떨어진 인물이라는 주장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과거 A씨가 자신의 저서를 행정기관에 판매했다가 공무원 노조의 반발을 사고, 이러한 사실이 일부 언론 매체에 보도된 것은 사실이다.

광주관광재단 대표는 광주 지역 관광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다. 당연히 전문성과 식견 및 자질을 지녀야 한다. 행정기관을 감시해야 하는 기능을 가진 언론사 간부가 행정기관과 밀착해 한 자리를 얻어 가는 관행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시민들은 이번에 이 시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