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잘나간다
올 상반기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현대·기아차 6만7798대 판매…1년 새 36.2% 증가
현대·기아차 6만7798대 판매…1년 새 36.2% 증가
![]() 현대차 ‘그랜저’ |
![]() 기아차 ‘쏘렌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
1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국내 판매는 6만7798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2%가 증가한 것이다.
또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의 전체 국내 판매량이 전년보다 5.7% 증가했다는 것과 비교해도 유독 친환경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코나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는 등 하이브리드를 중심의 새로운 친환경차 모델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덩달아 판매량 역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친환경차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은 올 상반기 5만3000여대가 팔리면서 전년보다 53.3% 증가한 것은 물론, 전체 친환경차 판매에서 75% 이상의 비중을 보였다.
쏘렌토(6796대)와 K7(5547대), 쏘나타(4891대), K5(3797대) 등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그랜저의 경우 지난해 7월 신형이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쏘나타 하이브리드 역시 인기가 높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현대·기아차에서 출시하는 전기차의 판매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 전기차는 1만3950대가 팔리며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현대차 코나EV가 413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현대차 포터EV 3452대, 기아차 니로EV 2072대 등 순이었다.
코나EV는 국내 완성차 업계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였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7697대가 팔린 것과 달리 46.2%나 감소했다.
이는 전기차에서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지 않았던 데다, 미국의 테슬라 모델3를 필두로 한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가 국내 시장에 들어오면서 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한편 수소전기차는 2612대가 판매돼 작년 동기 대비 69.0%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