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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치료는 감염·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
[건강 바로 알기] 임플란트와 감염
의료장비 등 제대로 소독하지 않으면 결핵·파상풍 발생 원인
감염관리 특화된 임플란트센터 운영 효과 ‘병원감염’ 걱정 뚝
이원표 조선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
2020년 06월 14일(일) 16:55
조선대치과병원 이원표 교수가 50대 환자에게 임플란트 시술을 하고 있다. <조선대치과병원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온 세상이 떠들썩하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수 개월째 거리가 한산하다. 거리에 나선 사람들도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치과계 또한 지역 사회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병원감염 발생에 대한 불안감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병원에서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말 그대로 ‘병원감염’ 이라고 부른다.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도리어 다른 병을 얻어 가는 경우인 것이다. 병원은 각종 병균에 노출되기 쉬운 곳이다. 의사의 손, 치료 도구, 병실 침대도 전염병의 매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병원감염 발생 비율은 입원환자의 3.7~15.5% 가량인데, 평균적으로 10명 중 한 명 꼴이라고 한다.

‘코로나19’ 감염을 차치하더라도 치과치료는 침습적 처치가 많은 관계로 감염관리가 매우 중요한 분야 중 하나일 것이다. 가장 간단한 잇몸관리 중 하나인 스켈링에서부터 치아의 신경을 긁어내고 인공재료를 채워 넣는 신경치료 등 치과에서 병원감염의 경로는 다양하다. 치료 도중에 발생하는 환자 또는 의료진의 혈액과 구강 분비물은 다양한 박테리아 서식지가 될 수 있다. 진료수에 의한 세균 감염은 배관과 수관을 제대로 소독하지 않아 발생하는데, 오염된 물로 입 안을 헹굴 때 면역력이 낮은 환자들은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

의료 장비가 문제인 경우도 있는데 치과용 드릴인 핸드피스의 경우, 제대로 소독하지 않으면 결핵과 파상풍의 원인인 포도상구균·사상구균 등에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가장 복잡한 단계를 거쳐 진행해야 하는 임플란트 치료는 감염관리에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임플란트(인공치근)는 치주병(잇몸질환, 풍치), 치아우식, 외상 등에 의해 치아가 상실된 경우에 식립하는 치과 치료이다. 임플란트 치료는 자연치를 삭제하지 않는다는 점과 임플란트에 일반 틀니를 연결하여 일상 생활을 하는 도중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조선대치과병원은 각각의 환자에 맞는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진단과정에서부터 수술 및 보철치료까지 모든 임플란트 시술 과정을 최신의 기술과 장비를 이용해 시행가능하도록 일찍이 전문화된 임플란트센터를 1997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 년간 메르스 사태와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집단 C형간염 사고, 대형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사고 등 의료기관 감염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작년 말부터 대대적인 센터 리모델링 확장공사를 진행해 올해 1월 보건복지부 인증의 감염집중관리 임플란트센터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조선대치과병원 3층에 위치한 감염집중관리 임플란트센터에서는 임플란트 수술을 위한 감염관리에 특화된 독립된 4개의 수술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검사, 진단 및 관련 임플란트 보철 진료를 수행하기 위한 별도의 외래진료실을 갖추고 있다.

요즘에는 치과에서 감염관리에 대해 관심 갖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치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치과 선택 시의 최우선 고려사항이 위생 및 감염관리 상태라는 응답이 27.0%로 가장 높았다는 보고도 있다. 치료기술 뿐만 아니라 진료환경 및 진료실 내 감염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이원표 치주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치과 내 병원감염에 대해 더욱 민감해진 이 때, 감염관리에 특화된 조선대 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는 환자들이 감염 걱정 없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