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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 복귀전 골…광주FC 귀중한 첫 승점
K리그1 울산과 1-1 무승부
4경기 만에 첫골…3연패 탈출
K리그2 전남도 안양과 1-1
5경기 연속 무패행진
2020년 05월 31일(일) 23:33
광주FC의 엄원상(왼쪽)이 지난 3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울산현대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불투이스를 따돌리고 드리블 질주를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특급 스피드’를 더한 광주FC가 4경기 만에 K리그1 승점을 신고했다.

광주는 지난 3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울산현대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자책골 실점으로 아쉽게 승리는 놓쳤지만, 광주는 ‘우승후보’ 울산을 상대로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2020시즌의 시동을 걸게 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엄살라’ 엄원상이 난세의 영웅이 됐다.

엄원상은 개막 후 4경기 만에 치른 K리그1 데뷔전이자 부상 복귀전에서 11분 만에 골을 만들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재치 있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이집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를 딴 애칭 ‘엄살라’다운 득점 장면이었다.

전반 11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엄원상이 빠른 스피드로 울산 진영으로 침투한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펠리페에게 공을 넘겨줬다.

하지만 수비수에 둘러싸인 펠리페가 제대로 슈팅을 하지 못하면서 공이 흘러나왔고, 이를 잡은 엄원상이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대를 갈랐다.

엄원상의 시즌 1호골이자 광주의 시즌 첫 골이었다.

전반 21분 울산 주니오의 몸에 맞아 굴절된 공이 광주 수비수 이한도를 스쳐 광주 골대로 들어가면서 아쉽게 자책골이 기록됐다. 승리는 놓쳤지만 광주는 막강 울산을 상대로 시즌 첫 승점을 만들었다.

엄원상이라는 새로운 엔진이 등장하면서 광주의 6월에도 희망이 생겼다.

빠른 스피드로 첫 골을 만든 엄원상은 후반 3분에도 울산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질주를 선보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엄원상은 울산 불투이스를 제치고 그대로 드리블을 하면서 진격해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전반 18분에는 울산 골키퍼 조현우를 움직이게 한 위력적인 슈팅도 날리는 등 한층 무르익은 플레이로 광주의 숨통을 트이게 했다.

박진섭 감독은 “이기지는 못했어도 광주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 같아 희망을 봤다”며 울산전 무승부를 평가했다.

특히 엄원상에 대해 “골도 넣어줬고 22세 선수 (의무 출전) 활용 면에서도 원상이가 좋은 모습 보여주면 활용 폭이 넓을 것 같다”며 “스피드가 있는 선수라서 상대가 대처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윌리안과 김정환도 들어오면 공격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넓어진 공격 옵션에 관해 설명했다.

광주 첫 득점 주인공 엄원상은 ‘형’들에게 공을 돌렸다.

엄원상은 “형들과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대로 자신 있게 하면 찬스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을 뿐인데 운 좋게 상황이 맞아떨어졌다”며 “재활하면서 훈련 기간이 짧아 걱정했는데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말했다.

또 “형들이 워낙 잘 도와줬다. 창수형, 정수형 등이 말 많이 해줘서 도움이 됐다”며 “(스피드가) 내 장점인데 최대한 잘 살려보려고 했다. 자신감이 없는 상태였는데 옆에서 형들이 말 많이 해주고 도와줬다. 내가 막내라인이니까 오늘처럼 내가 할 수 있는 역할하면 된다. 형들을 믿고 가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안방에서 FC안양과 맞붙은 전남드래곤즈는 극적인 페널티킥으로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전남은 지난 30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2 5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8분 안양 아코스티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전 5개의 슈팅을 기록한 전남은 후반에도 12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하지만 끝내 골대를 가르지 못하면서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45분, 쥴리안이 페널티지역에서 안양 유종현과 충돌하면서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되면서 쥴리안이 직접 키커로 나섰다. 이어 쥴리안은 오른발로 팀의 5경기 연속 무패를 장식하는 동점골을 넣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편집 김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