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토란우산’에 얽힌 추억
박선영 시인 동화 ‘집으로 가는 길’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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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출신 박선영 시인이 동화 ‘집으로 가는 길’(하움)을 펴냈다.
현재 장애인 학교 교직원으로 근무 중인 시인은 올해 회갑과 8월 정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책을 발간했는데, 동화 속 그림은 조대 미대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아들 핸드아이즈(본명 서정선)의 작품이다.
동화는 비 오는 날 토란 우산을 쓰고 집으로 가는 길에 느꼈던 단상이 모티브가 됐다. 가난한 시절, 다른 친구들은 우산을 쓰고 가는데 자신은 토란우산을 쓰면서 갔던 일화가 자연스레 한 편의 동화로 탄생했다.
“토란잎아, 고마웠어! 토란잎을 도르르 말아 강아지풀로 묶었어. 가방 고리에 단단히 멨지. 또, 비 오면 동생들에게 요정 놀이 가르쳐주려고.”
주인공 이야기는 60~70년대를 살았던 이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한번쯤 겪었을 법한 경험이 서정적인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박 시인은 “엄마들이 애들과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아름다운 추억 이야기”라며 “정서가 메말라가는 시대에 소소한 이야기가 위안과 공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시인은 광주교육대 대학원 아동문학과에서 동화를 공부했으며 지금까지 시집 ‘길게 울었다’를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현재 장애인 학교 교직원으로 근무 중인 시인은 올해 회갑과 8월 정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책을 발간했는데, 동화 속 그림은 조대 미대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아들 핸드아이즈(본명 서정선)의 작품이다.
동화는 비 오는 날 토란 우산을 쓰고 집으로 가는 길에 느꼈던 단상이 모티브가 됐다. 가난한 시절, 다른 친구들은 우산을 쓰고 가는데 자신은 토란우산을 쓰면서 갔던 일화가 자연스레 한 편의 동화로 탄생했다.
주인공 이야기는 60~70년대를 살았던 이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한번쯤 겪었을 법한 경험이 서정적인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박 시인은 “엄마들이 애들과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아름다운 추억 이야기”라며 “정서가 메말라가는 시대에 소소한 이야기가 위안과 공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