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소젖 짠다”…고창군, 스마트 축산산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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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소젖 짠다”…고창군, 스마트 축산산업 선도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분야 ICT융복합사업 선정 23억원 확보
로봇착유기 등 기술 전수…노동력 줄이고 생산성은 크게 증가
2020년 04월 06일(월) 00:00
고창의 한 축산농장 관계자가 로봇착유기로 젖을 짜고 있다. <고창군 제공>
#1. 고창 부안면 한 유기농 축산농장. 젖을 짤 시간이 되자 젖소들은 자동으로 로봇 착유기로 이동한다. 착유기는 젖을 완전히 짜주기 때문에 유방염 등 질병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2. 상하면 한우농장의 농부가 TV화면을 보면서 스마트폰을 작동한다.

소들의 건강상태를 꼼꼼히 살펴보며 축사의 환경과 사료 급여량을 조절한다. 특히 암소의 발정 시기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어 송아지 생산량이 크게 늘고 있다.

고창군이 스마트 축산산업을 선도하면서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1석2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5일 고창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2020 축산분야 ICT융복합 사업’에 선정돼 23억원(국비 7억원, 기타 융자, 자부담 등)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전북도 축산분야 ICT융복합 전체 사업비 192억원 중 30%인 56억원을 고창군이 확보, 스마트축산을 이끌고 있다.

특히 전국 생산량의 54%를 차지하는 고창군 유기농축산은 로봇착유기 등을 선도적으로 도입하면서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고창 A농장 대표는 “낙농가들이 느끼는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착유에서 비롯된다. 착유를 위해 계절이나 날씨에 관계없이 목장에 있어야 하고 신체적 고통도 감수해야 하는 문제들이 해소되면서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태 고창군 축산과장은 “ICT융복합 스마트 축산은 농가 생산성 향상에 크게 도움을 주는 만큼 농가 교육 및 컨설팅을 확대하겠다”며 “스마트 축산으로 해당 농가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축산환경도 개선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축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김형조 기자 k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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