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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전해도 투표율 최대한 끌어올려야
2020년 04월 02일(목) 00:00
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4·15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의 맹위가 여전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대면 선거운동이 위축되고 투표율 역시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어제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재외국민 투표에서는 확정 선거인 수 17만여 명 가운데 8만여 명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각국의 이동 제한 조치 등에 따라 선관위가 40개국 65개 공관에 대해 선거 사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코로나 확진자 등을 대상으로 한 거소 투표 신고가 지난달 28일 마감되면서 이후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 격리에 들어간 사람들의 총선 참여가 어려워졌다. 선관위는 생활치료센터 등에 마련된 특별 사전투표소를 이용하라지만 병원에 입원하거나 자택에 격리된 경우 이동 제한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실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투표소에 대한 방역 관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투·개표소에 체온계, 손 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기표대와 기표 용구 등을 수시로 소독하기로 했다. 또 투표소를 방문하는 유권자는 모두 입구에서 일대일 발열 검사를 받는다. 의심 증상을 보이는 유권자는 별도로 마련된 기표소에서 투표하고, 투표 후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요즘은 건강한 일반인들도 감염을 우려해 사람들이 밀집된 장소에 가는 것을 꺼리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선관위는 투표소와 투표 용구에 대한 철저한 소독 등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투표 대기자 간 거리 두기와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 등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소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투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최상의 방책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