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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4월 아파트 입주 ‘0’…거래도 ‘뚝’
2월 1~19일 1435건 전년비 65%↑
코로나19 확산 이후 6.6% 감소세
전·월세도 1886→1203건 36%↓
국토부, 4~6월 광주입주량 63% 급감
2020년 03월 27일(금) 00:00
코로나19가 덮친 광주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초·중반까지 활발하던 아파트 거래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봄철 성수기가 무색하게도 다음달 광주에는 입주예정인 아파트 물량이 없다는 점에서 한동안 광주지역 부동산 시장의 ‘거래 절벽’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 교회 예배에 참석한 광주 신도와 그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는 167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1793건)보다 6.63%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는 이보다 더 심각하다. 같은 기간 전·월세 거래는 1255건으로 전년(2005건)에 비해 무려 37.4%나 줄었다.

이는 신천지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 광주지역 아파트 거래 시장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지난 2월 1일~19일 광주지역 아파트 거래는 1435건으로 전년(868건) 대비 65.3%나 오르는 등 급증세를 보여왔다.

전·월세 거래도 1008건에서 1032건으로 2.4% 증가하는 등 소폭이지만 증가하는 추세였다.

매매와 전·월세 계약을 종합한 거래량은 코로나19 확산 이전 1876건에서 2467건으로 전년보다 31.5%나 오름세를 보이다가, 이후에는 3798건에서 2929건으로 전년대비 22.9% 줄어드는 등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활발하던 아파트 거래가 코로나19로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다음달 광주지역 부동산 거래 ‘절벽’ 현상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봄철 이사·입주 성수기임에도 당장 다음달 광주에 입주예정인 아파트 물량이 없다는 점에서 거래 감소 분위기는 한동안 더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월~6월 광주의 입주 물량은 1578가구로 전년 4271가구에 비해 63.05%나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4월은 입주 물량이 0건으로, 이후 5월 북구 연제동 힐스테이트(1196가구)와 6월 광산구 소촌동 국제미소래(382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광주의 한 공인중개사는 “코로나19로 집을 보러 다니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매매나 전·월세 등 모든 거래가 감소 추세”라며 “입주물량도 예년에 비해 적은 수준이어서 전반전인 부동산 거래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