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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청소년 4명 중 1명 “극단 선택 생각해봤다”
성적·가족 갈등 주 원인…그중 절반은 구체적 실행계획 세워
2020년 03월 24일(화) 00:00
익산지역 청소년 4명 중 1명은 지난 1년 동안 극단적 선택에 대한 생각을 해봤고, 이 중 절반은 계획까지 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11월22일부터 12월13일까지 익산에 거주하는 14~19세 청소년 1018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욕구 및 실태조사’를 한 결과, ‘지난 1년 동안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5.2%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중 48.2%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워봤다’고 했고, 23.2%는 ‘시도를 해봤다’고 밝혔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이유로는 ‘학교 성적’과 ‘가족간 갈등’이 각각 23.9%로 집계됐다.

‘지난 한 달 동안 음주 경험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20.0%가 ‘있다’고 했고, ‘지난 한 달 동안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1%가 ‘있다’고 응답했다.

‘온라인 게임을 통한 도박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5.3%가 ‘있다’고 했다. 특히 2.5%는 ‘주 1~2회 이상 정기적으로 온라인 도박 게임을 한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의존도 조사에서는 45.0%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나가지 않으면 불안하다’고 했고, 73.4%는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1.8%가 ‘있다’고 했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여학생의 경우 대화와 음악, 남학생은 게임, 음악, 운동 순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포함해 직장생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24.3%가 ‘있다’고 했다. 17.2%는 ‘아르바이트 경험’, 4.6%는 ‘직업훈련기관 경험’, 2.5%는 ‘직장생활 경험’이 있었다.

‘익산시의 청소년 정책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에 대해 아느냐’는 질문에는 75.3%가 ‘모른다’고 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전북에서 청소년 욕구 및 실태조사는 처음”이라면서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담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유정영 기자 yj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