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상화 우려 ‘장기전’ 대비해야
지난 1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두 달이 다 돼 간다. 한때 일일 신규 확진자가 909명에 이른 적도 있었으나 어제는 93명에 그쳤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다 우리나라에서도 교회와 의료기관, 고위험 집단시설 등지에서 날마다 수십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코로나 발생 초기에는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이면 종식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현재로선 언제까지 지속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게다가 2003년 사스와 2009년 신종 플루, 2015년 메르스처럼 처음 접하는 신종 감염병은 앞으로도 언제 또 발생할지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는 일상의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이제 우리는 신종 감염병과의 장기전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우선 중요한 것은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지키는 시민의식이다.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일상’을 준비할 수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 콜센터 한 직원은 검사 전 주변 접촉을 피하기 위해 거주지인 아파트 18층 계단을 오르내렸다고 한다.
광주시는 선제적으로 3주간 격리한 뒤 마지막 추가검사를 통해 음성판정을 받아야만 격리 해제하는 코로나19 확진자 해제 기준을 강화해 모범적인 방역 행정을 펼쳤다. 광주시의 이러한 방역 시스템을 참고해 당국은 그제 격리 해제 기준을 강화하도록 했다. 최근 두 달간의 경험을 토대로 방역 당국은 좀 더 체계적이면서 효율적인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신종 감염병과의 장기전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우선 중요한 것은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지키는 시민의식이다.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일상’을 준비할 수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 콜센터 한 직원은 검사 전 주변 접촉을 피하기 위해 거주지인 아파트 18층 계단을 오르내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