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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꽃 피는 삼학도’ 밑그림 나왔다
목포시 테마경관 사업 박차
소·중 삼학도에 4.4km 꽃길 조성
겨울철엔 세라믹 데이지 꽃 식재
섬 이미지 제고 위해 도개교 설치
친환경 조명 활용 오감광장 조성
2020년 03월 16일(월) 18:10
삼학도 테마경관 사업 기본계획도.
목포시가 올해 최대 중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계절 꽃 피는 삼학도 테마경관 조성 사업’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사계절 아름다운 꽃이 피는 삼학도를 만들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3세대가 어울리는 공원으로 탈바꿈시켜 관광거점으로 재조성하는 것이 삼학도 테마경관 사업의 핵심이다.

소삼학도는 ‘꿈동산’, 중삼학도는 ‘꽃동산’, 대삼학도는 ‘학동산’으로, 3개 섬에 테마를 부여해 각각 꿈섬, 꽃섬, 학섬으로 조성된다.

16일 목포시에 따르면 삼학도 테마경관 조성계획에는 소삼학도와 중삼학도 수로를 따라 이미 조성된 보행동선을 중심으로 총 연장 4.4㎞에 걸쳐 꽃이 식재돼 특화된 산책로(꽃길)가 만들어진다. <조감도 노란색 부분>

이 꽃길은 삼학도 섬을 휘감고 흐르는 물길을 따라 걷는다는 의미로 ‘물길 가득한 섬 숲 산책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꽃의 테마파크’로 불리는 일본의 히티치 해변공원이 겨울에 아이스튤립으로 유명한 것처럼, 사계절 꽃이 피는 삼학도가 유지되도록 겨울철에는 세라믹으로 제작된 데이지꽃이 녹지공간에 배치된다. 데이지꽃을 식재하는 이유는 평화와 희망, 순수를 상징해서다.

또 삼학도를 찾는 대다수 외지 관광객들이 “삼학도가 섬이라는 이미지를 느낄 수 없어 아쉽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계획에 도개교(열리는 다리) 설치 방안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소삼학도에 흔적만 남아있는 옛 삼학도 등대터. 이곳에 등대 조형물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활용한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kwangju.co.kr


15m 높이의 나지막한 언덕인 소삼학도에 유일하게 흔적이 남아있는 옛 등대가 있던 자리에는 등대 모형의 조형물이 설치돼 포토존으로 활용되고, 유달산과 목포항이 한 눈에 들어와 뷰(경관)가 뛰어난 중삼학도 정상에는 ‘꽃동산 전망대’가 설치된다. 대삼학도에는 삼학도 복원이 갖는 환경적 가치와 최초로 지정된 섬의 날 행사가 열렸던 의미를 담아 이난영공원을 포함한 총 3만2000㎡ 면적에 ‘삼학 천년 숲’이 조성된다.

중앙광장에 조성된 생태연못은 어린이 환경교육과 체험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기능을 보완하고 소원 둥지 등과 같은 체험시설을 새로 만든다.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옆 경북도민의 숲 일대는 기념관과 연계된 상징적인 테마공간으로 ‘평화의 플라워 가든’이 조성돼 가족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목포 내항 바닷가와 접한 매립지(요트 마리나 시설)에는 ‘빛+소리+촉감+향+맛’모두를 체험하는 오감광장이 조성된다. 길이가 300m에 달하지만 이렇다 할 시설이 없어 밋밋한 이 곳을 4개 구간으로 나눠 바닥 태양광발전, 고보 조명 등 친환경 첨단기술을 활용한 조명을 연출, 추억을 선사하는 이벤트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삼학도 테마경관 사업은 ‘삼학도 전설이 꽃으로 피어나는 낭만이 있는 섬’,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어울려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공원’, ‘복원된 삼학도 물길·숲길을 따라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공존의 숲’ 등 세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면서 “관광거점도시 사업비 일부를 투입하는 방안 등 사업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향후 유원지 변경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총 100억원(도개교 제외)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