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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광주 남구 선별 진료소 앞서 교회 신축 반대 집회
방림2동협의회 28일까지 예정
2020년 02월 27일(목) 00:00
경찰과 서울시 등 자치단체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심 집회 금지 통고를 내리는가 하면, 집회 제한 대상 장소도 대폭 확대하는 상황에서 광주 남구의 일부 주민들이 감염 의심 증상자들이 찾는 선별진료소 앞에서 집회를 일주일 동안 개최키로 해 비난이 일고 있다.

집회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제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 국민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6일 광주시 남구 등에 따르면 새마을회를 비롯, 10개 단체가 참여하는 방림2동마을협의회는 지난 17일부터 남구청 앞에서 ‘방림동 남선교회 신축허가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광주시 남구 방림동 일대 부지(2425㎡)에 들어설 예정인 교회 건축을 불허해야 한다는 게 이들 주장으로, 이들은 “코로나도 심각하지만 주민들은 교회 설립 불허가 더 절실하다”며 오는 28일까지 남구청 앞에서 관련 집회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방림2동마을협의회측은 “교회 부지는 방림동 주민들이 2년여 전부터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요구했던 곳”이라며 “교회가 생기면 교통체증과 소음 등이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집회 장소인 남구청 앞에는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자들이 찾는 선별진료소가 설치됐다는 점에서 이들의 집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는 정부가 최근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집단행사나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지침을 개정, 이벤트성 행사나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의 연기·취소를 권고한데다, 서울시 등도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도심 집회를 금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광주 남구 관계자는 “오는 28일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해 교회 건립 등 개발 행위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