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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체육시설 휴관·3월 행사 줄줄이 연기
코로나19 여파 동계훈련도 중단
숙소 함께 쓴 충남선수단 확진자 접촉
광주도시공사 핸드볼팀 자가 격리
2020년 02월 26일(수) 00:00
광주시·전남도체육회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려 공공 체육시설을 휴관하고 체육 행사와 동계 훈련을 중단했다.

광주도시공사핸드볼팀은 강원도에서 숙소를 함께 사용한 충남 선수단이 코로나19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자가 격리 중이다.

25일 광주시·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광주장애인국민체육센터, 염주파크골프장이 임시 휴관했고 위탁 운영 중인 월드컵경기장, 무등경기장, 염주종합체육관, 빛고을체육관 등도 휴관을 검토 중이다. 다목적체육관(배드민턴), 탁구장, 스쿼시장 등 생활체육 시설물도 광주시와 협의 후 폐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광주시체육회는 3월 열리는 12개 체육행사(대회)를 4월이나 그 이후로 미뤘다. 제49회 전국소년체전 예선대회는 3월로 예정됐으나 현재 개최 일자가 잡히지 않고 있다. 광주-서울 생활체육우호 교류대회는 6월25일로 미뤄졌고 광주청년일경험 드림 행사는 4월1일로 변경됐다. 시장배생활체육 테니스 대회, 협회장기 배드민턴 대회, 서구청장배 탁구대회도 3월 이후로 미뤄졌다.

광주 체육계에도 코로나19 불똥이 튀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도시공사 여자 핸드볼 선수단 20명이 23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다.

선수단은 13일부터 강원도 삼척시에서 열린 핸드볼 리그에 참가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조기 종료돼9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이날 광주로 돌아왔다.

시는 삼척시에서 확진자가 나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선수단을 격리하고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22일 삼척시에서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남성이 광주 선수단과 함께 숙소를 사용한 충남 선수단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아직 선수단에서 별다른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충남 선수단도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확산에 선수들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감염을 막으려 팀 훈련을 줄이고 개인 훈련을 하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리그 개막이 연기되자 광주FC는 광주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다른 팀과의 연습 경기를 하지 않고 자체 훈련하며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전남에서도 전남체육회관, 전남국제종합사격장, 전남종합체육관, 전남사이클경기장 등이 다음 달 8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종목별 전국 대회, 타 시도와의 교류 행사 등이 취소·연기됐고 초·중·고등학교 체육팀은 동계훈련을 중단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체육계 특성상 단체 경기가 많아 혹시라도 모를 감염에 대비하고 있다”며 “시설 소독을 철저히 하고 최대한 실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