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도심속 공터를 생태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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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도심속 공터를 생태공원으로
국비 5억원 들여 석교리 야산 식생 복원·휴식공간 조성
2020년 02월 18일(화) 00:00
고창군이 장기간 방치되고 불법경작으로 훼손된 도심 야산과 공터를 ‘명품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17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 사업’ 심사 결과, 고창군의 ‘보릿골 숲정이 생태복원 사업’이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

사업 부지는 장기미집행 공원 중 하나인 고창읍 석교리 새마을공원 인근 야산으로, 고창 대표공원으로 조성하는 모로비리공원 예정지의 일부다. 모로비리는 마한국 고창지역 도시국가 이름이다.

이 곳은 고창의 관문인데도 장기간 방치되고 불법경작으로 농자재 등이 버려지면서 우범지대로 인식돼 왔다.

고창군은 이번에 확보한 국비 5억원을 들여 이 곳의 식생을 복원하고 생태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상수리나무 군락 및 생태보호종(쇠딱따구리·왕자팔랑나비)의 서식처로 복원하고, 야생화원·전망데크 등을 만들어 생태학습과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고창군은 다음달 복원 사업을 시작해 연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훼손된 서식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고, 생태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공간을 만들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 사업은 개발로 인해 자연이 훼손되는 만큼의 비용을 개발사업자에게 되돌려 받아 생태환경 복원에 사용하는 것이다.

/고창=김형조 기자 k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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