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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정계두 유진투자증권 2지역본부장]
신종 코로나 여파…코스피 5.66% 하락
춘제 연휴 후 첫 개장 중국 증시 주목
트럼프 대통령 의회 연두교서 발표 관심
2020년 02월 03일(월) 00:00
상승세를 이어가던 글로벌 증시가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복병을 만났다. 통상 전염병은 대부분 초기에 악재를 선반영한 후 안정을 찾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국내경제에도 단기간 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휴 이후 코스피지수는 5.66% 하락하며 2119pt까지 내려갔고 상대적으로 반등 폭이 작았던 코스닥 지수도 지난주 6.47% 하락하며 958.5pt까지 떨어졌다.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던 미국증시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코로나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고 신종 코로나 상황이 2003년 사스(SARS) 사태보다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다우지수 -2.09%, S&P500지수 -1.77% 하락했다.

필자도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충격이 SARS 당시보다 클 수 있다 생각된다. 근거는 SARS 보다 확산속도가 월등하게 빠르고 중국 정부의 보건시스템이 높아졌지만 무증상 잠복기 상태에서 전염이 나타나고 있어 통제가 어렵다는 점이다. 또한 2003년 당시보다 중국의 경제 규모 및 해외 관광객 출입국자 숫자 등이 월등하게 커졌다. 또한 2003년 중국의 GDP는 전세계 4%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5%이상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2003년에 대비해 국내 경제의 중국 의존도도 훨씬 높아졌기 때문이다.

연휴를 마치고 2월3일 중국시장이 개장하는데 상해종합지수 하락폭에 따라 금융시장 공포감도 최대치에 다다를 것으로 보이며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진핑 주석 방한 기대로 반등했던 중국 관련주는 1월17일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지만 반등을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과거 SARS와 메르스의 사례에서 보면 감염자수 및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시기에 주식시장은 하락하다가 감염자수 증가폭이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야 주가가 진정되며 반등을 나타내는데 최근 확산 속도를 감안하면 아직 주가 반등을 논하기 어렵다고 본다.

1월20일 코스피지수 고점 이후 외국인과 기관수급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에서 외국인은 1조4754억원과 기관은 1조362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2539억원과 기관 4631억원을 순매도 했다. 과거 SARS사태 때 외국인은 일간 신규 감염률이 1%이하로 낮아질 때 본격적으로 국내주식시장에서 매수를 시작했다.

또한 제한적인 증시 수급상황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큰 업종으로 수익률에도 영향을 주었다. 보수적인 투자자는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는 시기를 기다렸다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는 업종으로 매수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글로벌상승 추세가 꺽이지 않는다면 코스피지수 2100선이하는 저점 매수권역이라 할 수 있어 반도체업종과 상대적 수혜가 기대되는 인터넷·게임·미디어 등의 비중확대 기회로 삼는 것도 좋아 보인다.

이번주 이슈로는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두교서 발표가 있다. 지난해에는 ‘셧다운’ 사태와 대북 정책 등에 관심을 보였는데 올해는 탄핵문제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대북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강도에 따라 대북 관련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