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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남도에서 따뜻한 정 나누길
2020년 01월 23일(목) 00:00
정찬균 전남도 자치행정국장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경자년(庚子年)이다. 육십 갑자 중 37번째로 경(庚)이 흰색, 자(子)는 쥐를 의미하는 ‘하얀 쥐의 해’이다. 흰쥐는 쥐 중에서도 가장 우두머리며, 지혜롭고, 어느 환경에서도 판단과 적응력, 위기 상황 대처 능력도 탁월하다.

올해는 모든 가정이 쥐의 총명함과 지혜를 빌어 풍요로운 한해가 되길 빈다. 아울러 국가적으로는 국제 무역 분쟁 해소, 한일·남북 관계 정상화를 통한 경제 부흥과 전남도의 핵심 사업인 ‘블루 이코노미’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의대 및 4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염원한다.

아울러 다산의 상징인 쥐의 해에 동네 곳곳에 새 생명이 태어나 전남 어느 마을에서나 어린 아이 울음이 넘쳐나는 활기찬 동네 풍경도 기대해 본다.

최근 미·중 무역 분쟁이 계속되고,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인한 중동 지역 위기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 경제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명절 분위기가 사뭇 침체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예전보다 세상은 편하고 풍요로워졌지만 우리 주변에는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그늘진 이웃이 많다. 특히, 우리 전남은 어르신과 장애인 비율이 높고 다문화 가정 같은 취약 계층도 꾸준히 늘고 있어 설 명절에는 그 어느 때보다 도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전남도는 훈훈한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도·시·군 공무원, 의원 등이 사회 복지 시설 등 486개소, 1만 3635명에 대한 위문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또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6000세대를 위문하고. 공직자 봉사단체에서도 나눔 봉사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향수를 뿌리는 것과 같다. 뿌리는 자에게도 그 향이 묻어나기 때문이다.’라는 탈무드의 명언처럼 도민 여러분들도 어려운 이웃을 스스로 찾고 아름다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마음의 향이 항상 묻어나는 풍성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

복잡다단한 사회에서 이번 설 만큼은 일상사의 모든 근심과 걱정 떨쳐내고 넉넉한 마음으로 온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를 위해 우리 전남도에서는 설 연휴 종합 대책을 마련해 교통과 재해, 보건, 위생, 환경 업무와 관련한 비상 대책에 나서 귀성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고자 한다. 고향을 찾는 귀성객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철도는 1일 기준 호남선 2회, 전라선 2회를 증편 운행하며, 시외 직행 버스 52개 노선 147회, 고속버스 56개 노선 141회를 증편 운행한다. 여객선도 목포·여수·완도 3개 권역에 400여 회 증편 운항하며, 여수와 고흥을 잇는 해상 교량 5곳을 임시 개통한다.

각종 사건·사고 예방과 재난 안전 관리를 위해 종합 여객터미널, 판매시설 등 다중 이용 시설 138개소에 대한 안전 점검을 이미 실시했고,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16개 소방서와 항공대가 24시간 출동 대기하도록 했다.

응급 환자 발생에 대비해 응급 의료 기관 38개소, 보건소 22개소, 휴일 지킴이 약국, 권역응급 의료센터를 비상 진료 기관으로 지정·운영해 환자 진료 공백을 방지할 예정이다. 귀성객의 대이동에 따른 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 질병 발생 예방을 위해 연휴 기간 중 전남도를 비롯한 22개 시·군과 동물위생시험소가 24시간 비상 근무 체계를 유지해 차단 방역 및 대주민 홍보를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설 연휴기간 동안 생활 쓰레기를 중점 수거하고, 명절 음식물 쓰레기 감량화를 유도하면서 도민 실생활에 중요한 급수 대책반도 운영해 도민과 귀성객들이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무쪼록 도민과 귀성객 모두가 안전에 유의하고 주위를 잘 살펴 훈훈한 명절 연휴를 보내고, 경자년에는 모두가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행복한 한 해를 보내기를 기원한다.